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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소소한 시도와 사사로운 성공

awonderer 2019. 5. 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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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성공1

 

새로 파종했던 바질 화분에 싹이 돋았다. 닷새만에 싹이 났는데 처음 싹을 확인하고 약 이틀 정도는 시간마다 가서 확인을 했다. 내 손으로 죽이지 않고 싹이 난 씨앗이라니. 인생 첫 경험이다. 

 

이제 쑥쑥 잘 키워서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것이 목표. 

 

 

 

 

 

 

 

 

 

벵갈 고무나무도 잘 지내고 있다. 다행히 로엔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음. 

1-2주에 한번 물을 듬뿍 줘야하지만 환경은 다 다르므로 흙이 다 마른 것을 확인하고 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며칠에 한 번씩 위에 돌을 걷어내고 흙을 확인하는데 2주가 지난 지금도 아직 흙이 좀 촉촉하다. 디씨 식물갤에 가보니 생각보다 과습으로 식물이 죽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러지 않으려고 엄청 애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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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chan과 내가 요즘 나누는 대화. 

 

 

 

연남동 돌아다니다 본 댕댕이 

 

저 정도 장애물은 폴짝 뛰어넘을 수 있을텐데 저 안에서만 밖을 이리저리 보고 있더라. 엄청 순하고 착하고 듬직해 보였다.

 

벽돌이랑 나무 톤이 너무 예뻤던 가게.

 

꽤 큰 규모로 베트남의 반미 가게가 생기는 중이더라. 노란색이 확 튀기도 하고 밖에 장식을 워낙 강렬하게 해 놓아서 오픈하면 이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 많겠다 싶었다. 

 

 

또 다녀온 노을공원.

 

이번에는 돗자리와 시원한 커피를 들고 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가 전세낸듯 드러누워서 책도 보고 수다도 떨고 캐치볼도 하고. 

 

그러다 이런 것까지...

 

 

물구나무는 chan이 처음 잡아주었다. 도움을 받으면 혼자 어느정도 유지할 수는 있다. chan은 다리를 잡아주다 내가 유지하는 동안 빨리 사진도 찍어야 해서 바빴음 ㅎㅎ 

근데 저게 뭐라고 하고나니까 엄청 기분이 좋더라. 잔디밭에서 거꾸로 보이는 세상도 새롭고 공기도 좋고 그래도 혼자 꽤 버티네 싶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사사로운 성공2 

 

플라잉 요가가 이번주면 등록한 3달이 끝난다. 아침 7시반을...경주 여행 빼고는 세 달간 빠짐없이 나갔다는 것이 나의 사사로운 성공이다. 너무 재밌었고 몸의 변화를 느끼는 것도 좋았다. 강사 자격증을 딸까 생각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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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바보형

 

운영하던 스터디 카페를 무인 스터디 카페로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한 동네 바보형. 무인 스터디 카페로 새로 오픈하기 이틀전. 아직 먼지 폴폴 날리는 공사와 청소가 한창일 때 chan이랑 케이크 들고 방문. 녹차 쉬폰 케이크였는데 엄청 맛있었다.

 

케이크 어디서 산 거야?

롤링핀에서

롤링핀? 그게 뭐야? 유명한 데야?

 

라는 말에 야만인 보듯 봐주었다.

 

두 번째 오픈이니까...초도 두 개. 

대박...나야한다...며 정말 마음을 담아 껐던 촛불. 

 

독서실 같은 자리. 

여기 약간 새하얀 것이 정신병동 같기도 하고 문틀이 경마장 같기도 한데 나쁘지 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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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끄럽다.

 

내가 아니고 동네가. 지난 주엔 주말 이틀 연속 행사.

 

토요일엔 드림콘서트 

 

사실 이거 한다고 목금도 좀 시끄러웠다. 큰 행사라 음향 확인을 철저하게 해서인지... 

토요일 오전에 chan이랑 자전거 타러 나왔다가 인파에 놀라고 돗자리에서 굿즈 파는 거 보고 또 놀라고 공연은 6시부터라는 사실에 마지막으로 놀람. ㅎㅎ 

 

일요일엔 마라톤

 

이건 그래도 오전 중에 끝나서 별 영향이 없었다. 미세먼지가 없어서 다행이었지 뭔가. 

 

5월 내내 주말엔 공원에서 행사가 많다. 난 좀 덜 했으면 좋겠지만...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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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사진은 드디어 외장하드에 옮겼다. 넷플에서 에이전트 카터와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보고있고 chan은 이번 금요일 마감인 프로젝트 중이라 이번 주는 바쁠 예정. 

 

지난주 나혼산에서 박나래가 해먹은 매운치즈등갈비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등갈비를 사갈까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