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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뭐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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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전거와 Zwift 어플로 만난 신세계

 

(유료!!!) 어플을 사용하며 자전거를 타니까 이래저래 더 좋은 건 사실이다. 

매번 내가 탄 거리와 내가 소모한 칼로리를 알려주고

레벨업을 시켜주면서 티셔츠와 선글라스같은 게 더 멋있는 걸 착용할 수 있게 해주고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같이 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들과 함께 탄다는 게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타고 있는데 요즘 너무 더워서...잠깐 주춤하는 중...

 

 

 

*

애플워치로 만난 신세계

 

애플워치에 관심이 없다가 자전거 땜에 (애플워치를 통해서 자전거를 탈 때 심박수 변화를 알 수 있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길거리에 나 빼고 다 애플워치

카페에도 나 빼고 다 애플워치인 거라...나도 샀다 ㅋ

 

시계 본체(?) 포장 재질 종이같은데...

이걸 이렇게 이쁘고 싼티 안 나게 만들다니... 

 

암튼 지금 매우 잘 차고 다닌다. 의외로 시간 확인하는 기본 기능이 좋았다. 특히 길가다 시간 확인을 하고 싶을 땐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었는데 그냥 손목 들어 볼 수 있는 게 편하더라. 전화 받는 기능도 의외로 편리함. 메시지 대략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기대했던 심박수는...뭐 잘 모르겠다 ㅋ 기록이 쌓여가면 나중에 뭐 어디 아플 때 도움이 되려나. 

 

 

*

동네 이모저모

 

5-6월간 주차 난이도를 더 높여준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

 

그렇지 않아도 주차 자리 부족한 곳인데

열매 테러까지 피해가며 주차하려니 아주 고역이었다.

 

매년 도대체 무슨 열매일까 궁금해하다

열매 다 떨어지면 궁금증도 함께 사라지는 사사로운 일 

 

 

우리 동네에 처음(?)으로 흰 오리들이 등장을 했다.

세 마리가 항상 같이 다님.

사람이나 동물이나 외모는 참 중요하지...

그간 천가에 항상 있던 갈색 오리는 다들 보는둥 마는둥 했으면서

흰 오리가 등장하니 다들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우리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

사람들에게 이쁨받는 걸 아는지 얘넨 과감히 인도까지 올라오는 일도 잦았다.

 

chan은 요즘도 출퇴근길에 항상 오리가 잘 있는지 확인하며 다닌다. 

 

 

또 동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파충류가 출입 가능한 카페가 생겼다...

밖에서만 봤는데...

카페 안에 각종 파충류를 직접 기르고 있...

 

뭐...

뭐든...

다양하면 좋..지...

 

 

 

 

*

한류

 

아이돌에 관심 없고

한국 드라마도 많이 안 보는 나에게

이것이 한류구나! 라고 

마음에 탁 와 닿았던 인스타 피드 

 

뉴욕타임즈쿠킹에서

한국식 길거리(Gilgeori) 토스트를 소개한 것. 

Street/Street style 등으로 번역하지 않고 길거리를 그대로 쓴 것. 

모두 놀라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선

통배추(Tongbaechu) 김치까지 소개...

정말

한류다 한류

 

 

 

*

몇 안 되는 친구들과 만남 

 

 

**

SY양

 

저 멀리 용인에 사는 친구와 이태원에서 만났다.

코끼리 베이글에 가자고 가자고...하는 덕분에

나도 처음 와봤네. 

 

강변북로에 너무 딱 붙어 있는 놀라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오더라. 

나도 줄서서 주문하고 앉았다.

 

 

늦은 자의 정수리...

 

 

 

서로 뭐 시킬 건지 톡으로 얘기하다

이렇게 멀고먼 생각의 차이를 또 확인했고 ㅋ 

(참고로 무화과 콩포트는 샌드위치였는데 괜춘했고 버터솔트는 포장으로 가져가서 하루 지나서 먹었는데도 맛있긴 했다. 왜 다들 이렇게 오는지 알 것 같았음)

 

 

 

내리 4-5시간을 앉아서 수다를 주구장창...

 

다시 지하철역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태원 앤틱 거리를 지나가야 하더라 

여기 그냥 지나오기 너무 힘든 거리였지만...아무것도 충동구매하지 않고, 다만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단 다짐을 하며 거리를 떠났다. 

 

 

**

동네 바보형

 

동네 바보형과 만날 약속을 잡으면

아이 땜에 스케줄이 매우 타이트한 그녀는 딱 10시!에 만나야 그나마 3시간 정도의 수다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일찍 문 여는 밥집을 찾는 게 일이다.

 

때문에 최근 9시면 문을 연다는 브런치 카페를 알게 된 것은 굉장한 희소식. (이 곳은 심지어 주말엔 8시에 연다.)

 

암튼 비를 뚫고 만나서 브런치를 후다닥 먹고

 

바로 건너편

chan이랑 요즘 제일 자주 가는 HIT 커피에 와서 나머지 수다...

 

바보형은 브런치 가게에서도 커피를 한 잔 마셨고

카페에 와서는 커피가 맛있다며

라떼 한 잔을 다 마신 뒤 아메리카노를 또 시켜 마셨다...

 

체구는 나랑 비슷한데...

저 카페인이 다 어디로 가는 거지...

저 카페인빨로 육아도 하고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그러는 건가...

 

그나저나 요즘 이런 도자기 컵에 꽂혀서 찾고 있는데 잘 안 찾아짐

 

*

카페 데이트

 

날이 더워지며 좀 뜸하긴 하지면

그래도 카페 데이트는 근근이 계속된다.

 

여긴 요즘 애정하게 된 집앞 카페

사실 FC 서울 팬카페란 간판으로 달고 FC 서울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생각보단 커피와 공간의 퀄리티가 괜찮다.

집에서 정말 3분 거리인 것이 큰 장점이고

카페 앞이 작은 광장같은 공간이라는 게 

한국에선 찾기 힘든 요소라 

요즘 부쩍 감사한 마음으로 자주 가는 곳이다. 

카페 앞에 걸리는 건물도 없어서 

하늘 예쁜 날엔

하늘 보러 에프씨서울 갈까? 하며 가기도 했다.

 

 

여전히 자주 가고 있는 HIT 커피

 

여긴 연남동 공구르트

낮으막한 건물에 널찍한 테라스 느낌의 루프탑이 있다. 

1층에 곰팡이마트에서 와인 사서 즐길 수도 있고

몇 년 전부터 힙했던 곳

커피 맛은 보통

 

평일에 가면 조용한 편이라

통유리로 바깥 보면서 작업하고 싶다...하면 생각나는 곳

 

 

 

노티드 도넛

 

사실

작년인가

이태원에서 SY 양과 함께 가봤었는데

그 땐 이 곳이 코로나를 핑계로 카페 내부 이용을 1시간으로 제한을 걸어놨었다.

그걸 앉은 담에 말해주는 바람에

도넛 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수다가 목적인 우리에게 1시간은 너무나 스치듯 흘러가버려 

스벅으로 카페 2차를 강제로 갔던 기억...

 

암튼 그 뒤로 동네에도 노티드가 생겼단 얘긴 들었는데

이제서야 와봤다.

 

우유생크림이랑 라즈베리를 시켰답.

라즈베리는 그냥 보통 맛있고

우유생크림이 진짜 맛있었음...

일주일 뒤에 다시 가서 포장해올 정도...

 

이 곳이 특이한 건... 이렇게 색칠할 수 있는 종이랑 색연필을 준다. 애들용 아님. 이거 색칠해서 인스타에 가게이름 넣은 피드 올려주면 추첨을 통해 뭐 이거저거 한다고 함. 우린 인스타에 올릴 생각은 없었고 그냥 색칠이 하고 싶어서 가져왔다.

 

엄청 열심

 

 

chan이 한 거랑

내가 한 거랑

몇 안 되는 인스타 지인들에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올려봤더니 50:50 ㅋㅋㅋㅋ 

(참고로 왼쪽이 내꺼였음 ㅋㅋ)

 

 

 

 

*

먹은 거

 

이건 쌈채소값 오르기 한참 전에 먹은 삼겹살

 

삼겹살 구울 때 김치도 굽고

부추양파 샐러드도 만들고

쌈무에 

마늘까지...

부족함 없이 차려서 먹었네

 

 

코슷코 연어를 사서 

처음 만들어본 연어장

 

사람들 말처럼 

너무너무 쉬웠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이후로 두 세번 더 만들어 먹었다. 

이번주에도 한 번 만들듯

 

 

돈까스를 2.5키로 정도 만들어보았음...

이것은 정말 노동이었으나 

보람되고 가치가 있는 노동이었다. 

바로 하나 튀겨먹으니 아팠던 팔과 어깨 목의 통증이 잠시나마 잠잠해졌고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두니

반찬 없을 때마다 해동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꺼내서 튀기면 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읍따.  

 

이건 주말 브런치...

 

 

농부시장 마르쉐에서 산 루꼴라를 모조리 먹기 위해 선택한 피자

그냥 또르띠야를 도우로 써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음

 

 

쉑쉑

 

이건 연남동 수제버거 Hey Laura

위쪽에 있는 게 캬라멜라이징 양파가 잔뜩 들어간 거였는데 맛있었음 

버거킹이나 맘스터치 KFC도 여전히 잘 먹는데

수제버거의 맛을 알아버렸달까...

옛날옛적 수제버거는 크라제가 다였던 시절

수제버거는...쬐끔 맛있긴 한데 버거를 이 돈 주고 먹어야 하나 싶어 1-2년에 한 번 갔을까 말까 했었는데

수제버거의 상향평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가격도 이젠 다른 외식 가격에 비해 특별히 비싸지도 않게 되었고

내 입맛도 맛있는 햄버거의 맛을 점점 알아가면서 

요즘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먹는 거 같다. 

 

 

 

 

 

난 런던에서 일했던 레스토랑이 양갈비를 파는 곳이라 

거기서 처음 먹어보고

아니 이런 맛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해보지 못한 chan은 이 곳(라무진)에 와서야 

아니 이런 맛이!!! 하는 경험을 했다.

 

암튼 삼겹살처럼 자주는 못 먹고...

먹고싶은 마음 모아모아 한 번씩 가는 곳

(여기는 일본식 양고기 전문점인데 중동식 양갈비를 제대로 하는 곳도 가보고싶다)

 

최근에 먹은 디저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거

레몬 타르트였는데

진짜 레몬 폭탄

너무 쌍큼하고 맛있었답

 

오랜만에 리치몬드에서 주말 아침

 

 

처음 가본 멕시코 레스토랑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참고할 별점이나 후기도 별로 없어서 

오로지 감을 믿고 가봤는데

여기 타코 정말 너무 맛있었음...

어떤 아줌만 혼자 와서 타코만 몇 개 드시고 가심...

아 이 사진 보니까 조만간 또 가야겠다

 

 

*

로엔

 

항상 곁에서 맴도는 로엔

 

 

내가 자전거 타면

저 선반에서 자다가...나를 봤다가...

 

 

우리 둘이 보드 게임을 하고 있으면

그 옆에

빈 상자를 찾아 들어가서 자고...

 

 

서재방에서 뭐 꼼지락거리고 있다가

등 뒤 기분이 이상해서 돌아보면

이렇게...

 

 

여전히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

 

 

 

*

하늘 예뻤던 날들

 

 

파주 아울렛에서 바라본 논뷰

 

 

엄마네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근처 아무 바다나 찍고 잠시 들렀다.

 

불광천

 

하늘 보러 나갔던 FC 서울 카페

 

집앞 성미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