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고무나무의운명은 #포기하지않아바질 #경주여행 #망했어 #로엔의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505, 일요일 * 미세먼지 좋지 않은 어린이날 chan은 학원에 갔고 나는 로엔과 집에 오전 내내 있었다. 로엔은 베란다 박스에서 햇빛을 받으며 나른한 표정으로 누워있다가 나를 보더니 냐앙 소리를 내며 옆에 와서 잠시 머무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이불 위에서 제대로 자고싶은 마음이 든 것 같다. 나는 가끔 로엔을 물끄러미 보면서 로엔이 가는 곳, 하는 행동을 보고 그 마음을 점치길 좋아한다. 그래봤자 대부분은 이런 거다. 아 더 편하고 싶어서? 지금도 누워있는데? 막 더 편해지고 싶었어? 근데 그러다 나 보니까 또 놀고싶어? 앞발로 슬쩍슬쩍? 아 이제 배고픈거 같아? 아니 방금 밥 먹었는데 다시 먹어야할 거 같아? 내가 이 소파에 있는 꼴이 보기 싫어? 놀아줘? 놀아달라고 그 끈 앞에 정자세로 앉은 거야? 아까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