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토요일 아침 일찍 7시에 일어나서 차에 짐 싣고 8시 40분쯤 홍대역에서 엄마를 태우고 본격적으로 열심히 달렸다. 아주 가끔 막히는 구간이 있었지만 평균적으론 많이 막히지 않고 적당히 잘 왔다.
*
로엔과 함께 하는 여행
차 안에서 로엔을 자기 집에다 넣고 문을 안 열어줬는데 너무 심하게 울기도 했고 3~4시간을 차에 있어야 하는데 계속 가둬두기도 불쌍해서 풀어놨다. 처음에는 왔다갔다 하면서 돌아다니더니 나중에는 다행히 내 무릎 위에 정착해서 계속 얌전히 가준 착한 로엔. 그래도 흔들리는 차와 밖에서 쌩쌩 달리는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것이 신경쓰여 푹 자지는 못하더라.
덕평 휴게소에 있는 천사와 악마 의자.
이렇게 앉으니까 딱.
다시 로엔 무릎에 앉히고 달리기 시작
졸린데 못 자고 있는 로엔
드디어 도착!
차를 잠깐 세우고 chan이 체크인 하러 간 사이 창문 열어줬더니 바깥 세상이 신기방기한 로엔.
식탁에 있는 엄마와 로엔
벽난로 불이 신기한 로엔
이불 덮고 자는 로엔
뒷 발 앙증맞은 로엔
벽난로, 트리, 고양이, 편한 의자와 책.
밖에서 뛰노는 청솔모 보고 놀란 로엔
트리랑 노는 로엔
*
먹은 것들
첫째 날 저녁
엄마랑 같이 간 '고향이야기'에서 오삼 불고기와 곤드레 돌솥밥
여기 예약하려고 하루 전에 전화했더니 문 앞에 딱 한 테이블 있는데 괜찮냐고. 예약 전화 안 했음 못 들어갈 뻔 했다.
맛있게 잘 먹고 신세진 사람들에게 주려고 포장까지 해서 왔다.
이건 어제 저녁에 먹은 라면.
먹으면서 chan에게, 놀러와서 먹는 라면과 삼겹살은 언제나 진리-라는 얘기
오늘 아침
스프, 호밀빵, 사과, 비타민C
(스프 옆에 큰 냄비는 여기 너무 건조해서 물 가득 넣고 그냥 계속 끓이는 중)
프렌치 프레스로 내린 커피-
용평에 올 때마다 마시는데..진하고 오래 남는 향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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