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4명의 캠프리지맨
파시즘과 공산주의.
둘 중 하나가 옳다고 믿었고 그 중 옳은 것은 공산주의라고 굳게 믿었다. 단지 가난하기 때문에 비참하게 죽어가는 어린 아이와 노인들이 있는 사회를 참을 수 없었다. 버려지는 사람 없이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잘 사는 사회. 그 사회를 위해서 이 4명은 개인의 행복을 버렸다. 더 큰 뜻을 위해. 1~2년이 아닌, 평생을, 그 신념을 위해 살기로 마음 먹었다. 신념에 회의가 들고, 사랑에 빠지고, 두려워 질 때도 있었지만 그 넷은 공동 운명체였고 도중 하차는 모두의 하차를 의미했기에 그들은 사랑을 포기했고 행복한 일상을 버렸다. 더 큰 뜻을 위해.
그들이 인생을 걸고 만드는 데 힘썼던 그 사회는 지금 무너졌고 길고 긴 전쟁에서 결국 패배했다는 조롱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그들이 믿는 신념을 위해 살았다.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꿈꿨다. 부잣집 도련님들이 특권을 누리며 사립 학교를 나와 탄탄대로 길을 타고 그 길이 끊어질까 노심초사하며 그 특권의 길을 살찌워 자기의 자식들도 그 길에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삶이 아닌, 모두가 공평하게 가질 수 있는 사회를 꿈꿨고 그걸 위해 살았다.
그런 삶을 찾아보기 힘든 이 사회에서, 나는 이것만이 그저 멋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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