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커피 내리고 도시락 준비하고 사과 먹고있는 동안 아침부터 활발하게 의자 오르기.
역시 로엔은 천상 개구쟁이 성격인 거 같다.
늘 집에 들어갈 때는 현관문 열릴 때 튀어나올 듯이 문 틈을 머리로 비집고 나오고 있어서 문을 열자마자 밖으로 튀어 나가지 못하게 들고 안아서 들어가야하는데,
어제는 집에 왔는데 '니야~옹! 니이이야~옹!' 소리만 우렁차게 들리고, 문 앞에 없어서 '뭐지?' 했다.
신발 벗고 집에 들어갔는데도 시야에 안 들어와서 순간 되게 어색했는데, 알고 보니까 화장실에 갖혀 있었;;;;
아마 화장실에서 놀다가 자기가 문을 닫아버렸던 거 같다. ;;
가끔 이럴 때가 있는데 그래도 평일에 우리 없을 때 이랬던 적은 없어서..완전 패닉이었을 듯.
도대체 언제부터 갖혀 있었니...
문 열어주니까 수건 걸이에 걸려 있던 수건 바닥에 떨어져 있고 욕조에 응아 쉬야 다 해놓고,,;;;
뭐 그래도 문 열어주니까 잽싸게 나가서 또 아무렇지 않게 잘 논다.
몸과 마음이 참 건강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