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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 분석 2.

며칠 전에 썼듯이, 최근 언어학 책을 다시 꺼내 보고 있는데..뭐...아직까지도 1장 개요 부분이지만..이게 너무너무 재밌는 거다. 


예전에 내가 박사 과정까지 할 생각이 없었던 것은, 일단, 석사 하면서 공부가 너무 힘들었고, 두 번째로는 뭘 공부해야할 지 확신이 서는 분야가 없었다. 당연하게도 언어학 내에서도 너무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의미/화용론에서 부터 형태/통사론 까지. 게다가 요즘엔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연구들이 많아서 심리/사회 언어학부터 인지 언어학까지 엄청나게 다양하다. 전공자에게 이건 음악/미술과 경제/경영의 차이 수준으로 다른 느낌이다. 게다가 박사를 굳이 언어학으로 할 필요도 없다. 언어학과 연계되는 심리학도 있고, 나 개인적으로는 철학, 미학,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만약 박사를 해야한다면, 뭘 선택해야할 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석사를 마치고 몇 년이 지난 지금..다시 언어학 책을 보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좀 분명해진 것 같다. 나 아무래도 박사 해야할 까봐. 지금 당장은 힘들고 2~3년 뒤쯤? 


모르겠다. 이래놓고 그냥 다시 시들해져 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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