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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가끔 그리운 것들

뜨겁게 연애하고 그러다 헤어지고

그리고 오래도록 그립고 가슴 아린


10대에만 할 수 있는 사랑, 20대에만 할 수 있는 사랑을 

온 마음으로 했고 이별을 온 몸으로 견뎌냈었다.


17살부터 거의 10년간 적지 않은 이별을 했다. 늘 사랑은 아니었지만, 늘 진심이었고 그래서 이별은 늘 너무 아팠었다.


이제는 30대가 되어버렸고 결혼까지 했다.

지금 chan과의 사랑은 내가 연애 시절 했던 사랑과는 분명히 다르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지만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제 우리는 연인임과 동시에 가족이고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기 때문에 연애 시절의 사랑과는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해야겠지만..그리고 기본적으로 chan과 나는 서로를 정말 깊이 사랑하고 있음에도..그리고 그렇게 세상이 무너질 듯 힘들어 했고 너무 많이 울었으면서도 그게 이렇게 그립다는 것이 이해는 안 가지만..


가끔씩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가끔 그리워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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