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태어난 지 약 6개월이 된 로엔은 중성화 수술을 했다.
숫컷은 보통 6~7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성화 수술 전에 피검사, 수술 후 염증 안 생기도록 하는 주사..까지 포함하니까 약 24만원. 비싸다...
수술하고 그 날 집에 왔을 때는 마취가 다 안 풀린 상태라서 힘도 없고 비틀거리고..엄청 안쓰러웠는데 하루하루 기력을 회복하여 지금은 다시 쌩쌩해졌다. 실밥 푸르기 전까지는 수술한 곳을 못 핥게 하려고 깔때기를 쓰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참 보는 사람까지 답답하게 한다. 습관적으로 뒷 다리로 귀를 긁는데 뒷다리가 깔때기만 벅벅 긁고 있다. 돌아다닐 때도 여기저기 깔때기 부딪히며 다니고.
*
수술하기 며칠 전.
처음으로 냉장고 위에 올라가는 활력을 보이심.
냉장고 안에도 관심이..-_-
이렇게 서서 계속 뭘 보고 있다.
못생기게 자기
*
수술 후
당일 저녁. 깔때기 쓰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비틀거리다가 chan 다리 베고 누워서 잠들었다.
이건 나 게임할 때.
내가 게임하고 있으면 컴퓨터 책상 의자 아래에서 이런 표정으로 '냐옹~냐~~아옹!' 한다...심지어 가끔은 앞발 구르기도 시전...이 자식..죄책감 느끼게 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있다.
이제 수요일쯤 가서 실밥 푸르면 끝이다.
쫌만 더 참아 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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