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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은 폭설이 내렸다.
낮부터 시작해서 오후 내내 내리다가 저녁 즘 그쳤는데 눈이 그치자 온도가 확 떨어져 쌓인 눈이 모두 얼음으로 변했다.
퇴근길에 다들 미끄러지지 않게 종종 걸음으로 걷는 사람들.
이렇게 펑펑 눈이 내릴때마다 드는 생각.
-벽난로가 있는 집에서 나무 장작 때면서 뜨거운 코코아를 마시면서 창문으로 눈 내리는 걸 오래도록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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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오늘 저녁에는 핫윙을 해먹으리라고 다짐해서
역시나 큰 고민 없이 집에 오자마자 핫윙을 해서 먹었고,
또 집에 지금 엄마가 갖다준 고구마가 한 박스 있는데 계속 구워 먹기만 했다가
오늘은 구워 먹기 애매하게 크거나 이상한 모양을 한 것들을 골라 맛탕을 잔뜩 만들었다.
그리고 또 밤에는 또르띠아에 토마토 소스랑 얇은 햄, 모짜렐라 피자, 얇게 썬 마늘을 올려 피자(?)도 구웠다.
피자랑 먹고 남은 핫윙이랑 맛탕이랑-다 내일 가져갈려고 식탁 위 락앤락 통에 대기 중.
오늘은 요리를 세 개나 했네.
아직까지 계속 신기하다. 내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다니-물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기복이 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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