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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ex Cam
Cortex Cam이라는 어플이 어떤 기능이 있는지 원래 얼마였는지도 모르겠는데
며칠 전 공짜로 풀렸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모두 '오 정말?" 하길래 얼른 달려가 다운 받았다.
알고 보니 어두운 조명에서 찍었을 때 노이즈가 없게 해주는 기능.
오늘 직접 찍어봤다.
아무리 보는 눈이 없는 내가 봐도 티가 확 난다.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정답을 말하자면 위에 사진이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 것, 아래 사진이 Cortex Cam으로 찍은 것임)
나름 유명한 어플 같았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군,,하며 납득했다.
(근데 사진 크기도 다르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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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
연휴 전 금요일.
모처럼 chan과 내가 모두 쉬는 날-
chan이 오늘 만큼은 꼭 닭한마리를 먹고 싶다고 해 늦은 점심을 먹으러 버스를 타고 왔다.
신월동 국민은행 옆에 있는 이 집은 내가 거의 10년째 단골로 가는 집.
10년째 단골로 가도 절대 아는 척도 안 해주고 서비스도 안 주는 곳이지만 맛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내가 진거다.
아....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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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큰 산 하나
그것은 바로 구정.
결혼하고 첫 명절이었다.
아직까지 이 사회의 여자들에게 명절은 곧 노동을 의미한다.
조금씩은 변해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나는 이 짓(-_-)을 절대로 10년 20년 할 수 없다.
힘든 걸 떠나서 전혀 믿지 않는 의식을 위해 귀중한 시간과 힘을 쏟는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참을 수가 없다.
제사 음식을 할 돈으로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맛있는 것 같이 사먹으며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텐데.
그게 아니더라도 좀 더 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뭔가 꼭 고생스럽게 해야지만 정성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고 계속 다짐에 다짐을 했던 이번 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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