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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415, 일쌍

그만둘까 말까 둘까 말까-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고민되는 상황.


큰 틀이 바뀌면 실무자가 하는 일에서는 수백 수천가지가 바뀌는데,

큰 틀이 매 주 바뀐다.

그리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해주지도 않고 일 시키고,

나중에 납품일 다가와서는 이거 어떡하냐고 하고,

근무 시간에 대한 개념 당연히 없고,

이 작업 급하다고 하고 5분 뒤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빨리 해야 되요-

그래서 내가 '아, 일이 너무 정리가 안 되고 헷갈려요.' 하면, 

'어, 헷갈리면 안 돼.' 이게 끝.

난 혼자 마음 속으로, '아 정말 도움이 되네요. ㅈㄴ 고마워요-_-'

이런식.

하청 업체를 대하는 것도 나인데, 지난 주에 (내가) 불러다가 (내가) 교육 시키고 작업한 것 받았는데

이번주에, 그 업체 이제 안 쓴다고 한다. 아 정말..



그럼에도 상사들이 너무 싫거나 하지는 않다.

나름대로 배려해줄 때 해주고 나한테 떠넘기거나 하지 않고, 맘에 안 드는 것이 있더라도 큰 소리 내거나 하는 사람은 없다.

이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다.


그래서 결론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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