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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428, 그간 먹은 것들, 벚꽃,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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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먹은 것들 


단호박 속 파서 토마토 소스랑 각종 야채랑 넣고 모짜렐라 치즈 뚜껑 덮어서 오븐에 구운 요리 

무리해서 속을 많이 넣었더니 무슨 화산 폭발하듯 흘러 내린 내용물. 단호박 오븐에 구우니까 달달한 것이 맛있었다.

한동안 많이 먹었음.




한 달 전 쯤 어느 주말에 엄마가 와서 주고 간 수제 돈까스. 

냉동실에 얼려 놓고 있다가 가끔 chan이랑 튀겨 먹는데 완전 맛있음. 우리 엄마 특기 중 하나!

게다가 사진 찍은 날에는 냉장고에 먹고 남은 양배추가 있어서 같이 먹었더니 최상의 조합!

돈까스랑 양배추의 조합은 정말 최고인듯. 





내가 9시쯤 퇴근한 날. 

밥보다는 핫 윙이랑 와인 한 잔 하고 싶다고 했더니 chan이 만들어준 요리. 내가 바쁘니 chan이 이제 핫윙도 할 줄 알게 되었다. 옆에 요리는 토마토 위에 다진 마늘을 올리브 오일과 바질/파슬리를 넣고 섞은 것을 얹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츠를 얹어 오븐에 구운 요리. 원래는 토마토 속을 좀 파냈어야 했지만 chan이 아까워서 파지 않았단다. 덕분에 오븐에서 나올 때는 물이 한 가득. 근데 정말 맛은 좋았음. 인터넷 찾아 보고 만들었다는데, 그래도 참 신기방기-




요건 지난 주말의 브런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야! 라고 내가 의기 양양하게 말했었다. 베이컨이 빠졌지만..그래도 무한도전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오븐에 구운 삼겹살에 양배추+양파 샐러드. 양파를 15분 정도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고 양배추랑 섞은 뒤 간장에 매실액으로만 드레싱을 했는데, 아, 정말..너무 맛있었지 뭐임..




영종도 가서 가족 모임 때 먹은 것들.

그 날 나간 배에서 산 숭어를 직접 회 뜨고, 그 이외에 산낙지랑, 굴이랑, 마무리로 남은 해산물 다 넣은 라면까지.

희안하게도 생선 머리 부분(특히 눈)에 공포증을 가진 chan은 살아서 팔딱팔딱 뛰던 팔둑만한 숭어 보고 심장이 뛰어 한동안 방에서 가만히 앉아 안정을 취해야 했다. 게다가 예인이한테 자꾸 발레 배우라고 말했다가 "아! 저기요..제 일에 신경 쓰지 말아 주실래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 주특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핫도그

빵과 소세지 모두 코슷코에서 공수. 주로 주말에 브런치로 먹는 메뉴.




목동 현대백화점 1층 Alaska

가게 이름에 걸맞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더니 어마어마한 얼음과 함께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우린 불안해서 빨대로 요리조리 밀어주며 마셨더니 얼음이 밖으로 새지 않고 다 컵 안으로 들어가 녹긴 했는데, 그냥 둬도 저절로 컵 안에서만 녹으려나? 

어쨌든 이거 참 신기할세- 




*

벚꽃, 산책


그새 벚꽃이 피었다 졌다.

벚꽃니 만개했던 어느 주말에 chan과 산책 중 한 가지 꺾어왔다. 다 먹고 예뻐서 씻어둔 잼 병에다 꽂아놓고 오며가며 봤던 한 주. 이제는 환기시키려 문을 열어 놓아도 춥지가 않다. 어느 때는 오히려 시원할 정도. 벚꽃 옆에 있는 건 chan이 1999년도부터 썼다는 스텐드.






안양천 벚꽃 길 따라 긴 산책.

저 멀리, 아주 멀리, 봐도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는 서울.

안양천의 작은 다리를 건너 광명시 쪽 산책로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우리 동네 벚꽃 핀 길.

즐기기엔 너무 짧은 길이지만-





어제 밤 동네 산책. 

처음 가보는 길로 가보자며 모르는 동네 탐방. 골목골목 작은 빌라와 연립 주택들, 작은 집들과 비교해 너무 거대하다고 느껴지는 교회 두 개가 있었고 의외로 괜찮은 도서관과 작은 공원이 있던 동네였다. 그렇게 얘기하다가, 걷다가, 웃다가, 사진찍다가, 문득 본 하늘에 너무너무 큰 달이 둥실 떠있는 것이 아닌가! 살면서 몇 번 봤던 것 같다. 하지만 흔치 않고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 어쩜 저렇게 큰 달이 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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