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같은 화요일이 꾸역꾸역 지나갔고,
금요일 같은 수요일에 또 질질 끌려갔고,
다시, 금요일 같은 목요일이다. 도대체 금요일은 언제 오나-
어제 오후부터 업무를 보다가 두통이 심해져서 타이레놀 두 알을 먹었다. 근데 이게 신경성이라서 그런건가(원래 두통은 다 신경성인가? 모르겠다.) 여튼, 여태까지 타이레놀 먹으면 왠만하면 진통이 말끔히 사라졌는데 어제는 그냥 강도만 좀 낮아지고 두통은 계속 갔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좀 더 심해지고. 그러다 집에 와서 자는데 새벽에 두통 심해서 중간중간 깨고..아침에 다시 타이레놀 두 알을 먹었다. 그런데도 몸 상체를 숙였다가 일어나면 '지끈'하는 통증이 너무 심했다. 출근 길 계단 오르락내리락 할 때도 살짝 더 심해지고.
내가 잘 알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업무 강도가 높거나 귀찮은 일이 생겨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내가 잘 모르는 거에 대한 걸 해결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특히나 그게 돈에 관련된 민감한 사항일 경우,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어제 집에 갔더니 chan도 몸이 안 좋다고 했다. 하루종일 앉아서 포폴 작업을 하는데, 얼미 전부터 온 몸이 좀 뻐근하고 근육들이 간질간질하다고 한다. 사실 우리집 의자와 책상이 하루종일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많이 불편하긴 하다. 게다가 집은 중앙난방인데 낮 동안은 난방이 전혀 되질 않아서 따듯하게 입고 있어도 좀 싸늘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제 밤 자면서, '우리 내일 건강하게 다시 만나' 했는데, 나도 chan도 아직 계속 엉망이다.
참..긴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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