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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1215 주말

토요일


chan은 시험보러 아침 일찍 나갔고 나는 오후에 목동 현백 가서 원피스 찾아서 홍대로 가서 chan을 만났다. (비싼 원피스 사놓고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결국 죄책감은 사라지고 옷은 남는다는 것을..나는 이미 오래전부터..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화 서점에 가서 만화책도 몇 권 사고 조폭 떡복기 2호점에 가서 떡복기 튀김 오뎅 먹고 나와서 버스 타고 연희동에 갔다. 


8시부터 연희동 Cafe Vostok에서 작은 오빠의 개인전 오프닝이 있었다. 5시 반 쯤 도착한 우리는 각자 오프닝 준비를 도왔고 오프닝이 시작하고 나서는 여기 저기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작은 오빠한테 보내주고 카나페랑 샌드위치 몇 개 가져다 먹고 오렌지 쥬스, 크랜베리 보드카 마시고 그러다가, 슬슬 심심하고 피곤해서 9시쯤 나와서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잔치 국수 해서 먹으면서 무한도전 보고 12시 반쯤 뻗어서 잠.


일요일


한 1년간 쉬고 있던 겨울 옷을 꺼내니까 다 구겨지고 잠옷 두는 곳은 여름옷 겨울옷이 다 뒤섞여 난리도 아니어서 큰 맘 먹고 옷 정리 했다. 좀 소중히 다뤄야 하는 애들은 아파트 난방에도 열을 받지 않는 서랍장 맨 위로 옮겼고 나머지도 다시 좀 깔끔하게 정리 했다. 그 와중에 버릴 옷들도 몇 가지 골라냈고...고3 수능 끝난 다음 날 학교 안 가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샀던 Enc 달마시안 무늬 치마..도 드디어 버렸다. 아..내려가서 다시 갖고올까? 자꾸 눈에 밟혀..어떤 옷은 추억이기도 한데 말이다.


요리도 세 개나 했다. 점심에는 참치 넣고 고추장 찌개 해서 먹고, 내일 도시락 싸가려고 썬드라이드 토마토 파스타 샐러드도 만들었고, 용평에 가져가려고 미트볼도 만들었다. 


아 참, 12/21(토)~12/25(수), 4박 5일간 용평 간다. 이번엔 차까지 빌려서 아이맥도 가져가고 로엔도 데려갈 예정. 거의 작은 이사 수준으로 이동한다. Many thanks to WK. 둘 다 스키랑 보드는 안 탈 것 같고, chan은 가서 포폴 작업을 계속 할 것 같고 나도 책이랑 영화를 잔뜩 보고 올 예정이다. 모르겠다, 아쉬우면 반나절 정도 탈지. 일단 보드복은 챙겨 가기로 했다.


여튼 용평 가져갈 걸 뭘 벌써 만드나 싶겠지만, 다음 주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이라 오늘이 데드라인이었음. 가져갈 것들도 리스트 작성하고 대강의 식단도 짰다. 지난 6월에 3박 4일 다녀온 결과, 리조트 내에서는 한 끼도 사먹지 않기로 결심. -_-


밤에는 목욕.

귤 껍질을 물에 띄우고 반신욕 덮개를 덮어 책 보고 있었는데 로엔이 덮개 위에서 자꾸 귤껍질 가지고 놀다가 젖은 다리 한 번 털고 해서 나도 책도 물세례. 잠깐 쫓아내고 화장실 문 닫았더니 심하게 울더라. 완전 땡깡쟁이


이번 주에는 열심히 도시락을 싸가겠다고 다짐했다.

로엔과 한동안 잘 못 놀아주다가 요 며칠 놀아줬는데..미안하게시리 엄청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하루에 한 번은 로엔과 신나게 놀아줘야 겠다는 다짐도 했다.


귀찮아서 사진은 하나도 없음.

이번 주중에 시간 있으면 수정해서 업데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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