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보내고 월화 출근하고-
이제 오늘 부터 5일동안 연휴 시작!
*
주말 데이트
서래마을 가서 브런치 먹고 동네 구경
Shybana라고 인터넷에서 보고 찾아간 곳인데 생각보다 작았고 테이블은 좀 따닥따닥 붙어있었는데 음식은 맛있었다. 미국 남부 가정식-이라고 하던데. 미국 남부 가정식이 뭔지 모르므로..그냥 이런 게 미국 남부 가정식이려니..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음. 요리 두 개랑 사이드 디쉬로 콘샐러드 시켰는데 둘이서 3만원 정도 나왔다. 게다가 양이 많아서 요리 중 하나는 거의 못 먹고 포장해 왔으니까..다음에 또 가면 더 싸게 먹을 수 있을듯.
동네 구경-
과연..이쁘고 좋은 동네였다. 인상적이었던 건 골목길에 주차된 차가 거의 없었다는 것. 다른 동네도 골목길레 차만 없어도 정말 이쁠텐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빈티지 가게.
안에 들어갔더니 이쁜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 가게 주인에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만 않았더라면 좀 더 오랫동안 구경하고 싶었으나..내가 뭐만 만지면
'그건 60년대 웨지우드에요~'
'아, 그건 80년대 셀린느에요~'
사실 진짜..너무너무너무 사고 싶었던 셀린느 가방이 있었는데..48만원짜리. 한 5분동안 천만번 고민하다가 그냥 나왔다. 아무리 너무 이쁘고 잘 관리된 가죽이고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셀린느 버클에 내가 좋아하는 숄더백 스타일이었지만..그래도 충동구매를 하기에 48만원은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 아..그런데 지금 쓰면서 다시 떠올리니까 내일이라도 가서 사와야 하나 싶고...그렇다.
서래마을에서 압구정동으로 이동-
chan이 회사에서 가까워서 평일에 가봤다는 카페 La Colombe에 갔다. 뉴욕에서는 줄서서 먹는 곳이라던데..서울점은 한산했다.
찻잔이랑..내부 인테리어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80년대 성북동 부자집 같은 느낌. 벽에 사슴 박재가 있을 것 같은..
커피는 맛있었다. 디카프리오 재단이랑 협력해서 팔고 있는 원두가 있었는데 이 특정 원두를 사면 그에 해당하는 수익은 재단에서 기부하는 데 쓰인다고. 하여 chan이 그 원두 사왔다. 조만간 마셔봐야지-맛있을 것 같다.
연휴 전야제-
미국에서 유학 중인 chan의 친구 중 한 명이 한국에 왔다고 하여 함께 만나서 새벽 3시까지 홍대에서 놀았다. 휴우...진짜 이 시간까지 홍대에서, 더 정확히는 합정에서, 돌아다닌 게 정말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 토론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다들 오랜만에 만났고 또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피곤하고 졸려서 꿈뻑꿈뻑하면서도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새벽에 마신 맨하튼-
이거 첨 마셔봤는데 엄청 독했다는..
오늘 12시까지 뻗어서 자다가 콘푸로스트 먹고 나와서 투표-
지금은 인터넷으로 JTBC에서 손석희가 진행하는 개표 방송 보는 중-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620, chan의 퇴사 (0) | 2014.06.20 |
---|---|
20140615, 연휴동안 한 일, 주말들 (7) | 2014.06.15 |
20140601, 아 6월이네.. (5) | 2014.06.01 |
20140530, 소소한 이벤트 (6) | 2014.05.30 |
20140529, 심심하니까 또 먹은 거 사진 (10) | 201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