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만 다니고 퇴사하려던 chan의 실질적인 마지막 출근 날은 6/19(목)이었다. 그동안 야근/철야/주말 근무한 것 까지 모아보니 연차가 7일이 남아있어서 마지막에 다 쓰는 걸로 했더니 이렇게 됐다. (연차 안 쓰면 80% 돈으로 환급해 주는 것은 없는 회사임 -_-+)
어쩌면 한국 설계 회사와는 영원히 이별일지도 모르는 날-
그리고 영원히 이별이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는 날-
아무래도 축하를 해야할 것 같아 퇴근 길에 합정에서 만났다.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 1층에 가니까 정말 우연히도 British Pub이라는 설명이 적힌 Covent Garden Tavern이라는 술집/밥집이 있길래. 마음이 훅 끌려서 가보았다.
피자+돼지고기 요리에 각자 기네스 생맥 한 잔씩
거품이...어우 진짜 너~무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향긋한 것이..정말 맛있게 한 잔 비웠다.
정작 chan은 퇴사라던지, 한국 회사는 이제 마지막일 수도 있다던지, 앞으로 최소한 1년 2개월 이상은 다시 회사 다닐 일이 없다던지..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별로 실감도 안 나고 그냥 '아, 내일 회사 안 가네?' 정도라고 하더라.
이제 또 약 1달 넘게..
내가 가장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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