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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20141119, 조금씩 새 집에 익숙해지고 있는 로엔

저 창문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를 몇 주...

결국 저 창틀에 올라갔다.

저거 기울어져서 앉아있기도 힘든데

온 몸에 힘주고 있어야 할텐데

무거워서 더 힘들텐데

저기를 기어코 올라갔다.

한 번 올라가더니 이젠 꽤 자주 올라간다. 가봤자 오래는 못 있지만..

덕분에 창문을 활짝 열 수가 없게됐다. 

활짝 열면 잘못하면 나갈 수도 있게 생겨서..


창틀에 올라간 사진 보면 온 몸에 힘주고 있는데 뚱뚱해서 뒷목 살 접히고..무슨 아저씨도 아니고..완전 웃긴다ㅋㅋㅋ 


로엔은 지금 7키로인데..

사료를 사면 뒷 면에 키로당 얼만큼이 적정량인지 설명이 나와있는데..4~6키로까지만 나오고...

7키로는 안 나와있다.......

뚱땡이












침실 창가에서

로엔이 이렇게 열심히 보는 것은




옆집 지붕 위의 까마귀..

백날 봐봤자 못 잡을텐데 사냥본능은 어쩔 수 없나봐.

본능이란 대단-



책 위에 올라간 로엔.

너 무거워서 자주 올라가면 책 대열이 무너질 것 같다 로엔..




때로는 고양이답게 상자 속에서 아힝-




학교 갔다온 chan은 저녁 먹고 무한도전을 시청하신 뒤 와우를 하고 있고

나랑 놀다가 지친 로엔은 그 의자 아래에서 쉬시는 중

우리집 돼지들




로엔이 요즘 가끔씩 혈뇨를 보길래 걱정이 되어서 검색해봤더니 요로결석증?일 확률이 높다고..

이게 중성화한 수컷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병이란다.

원래 고양이들이 물을 잘 안 마셔서 비뇨기 질환이 많은데 

아마도 런던에 오면서 물도 바뀌고 그동안 스트레스도 많았어서 좀 안 좋아진 건지..

근데 이건 병원에 가서 치료해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그냥 사료를 습식성 사료로 바꿔 먹이는 게 제일 좋다고 해서 어제 아마존에서 주문했다. 


뭐 어쨌든 활기차게 잘 뛰어놀긴 해서 크게 걱정은 안 되지만 그래도 아프지 말고 건강해 로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