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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of warcraft
한 동안 좀 뜸했다가 요즘 다시 미친듯이 하고있는 와우..
아, 이미 만렙을 찍었는데도 할 게 너무 많아.
와우는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게 정말 맞는 말이라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
그래도 할 거리가 많아서 신난다-
으흐흐
지난 번 사우스뱅크 근처 소품 가게에서 본 대문짝만한 WOW
이거 집에다 두고 사서 우리 둘이서 와우할 때는 전구 딱 키고 게임하면 진짜 짱이겠다고 열광했었다.
언젠간 꼭 해보고 싶음..
어느 토요일 아침의 풍경
아침부터 와우하겠다고 앉았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플레이를 했다. 이 모습을 보더니 사진을 찍으면서 역시 니가 짱이라며 엄지 척 하던 chan. 어쩐지 놀림받는 기분이었지만 바빠서 참았음.
이번에는 로엔이 방해 중
표정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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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참치 덮밥
얼마 전에 너무 맛있어서 점심 저녁 두 끼 연속으로 해서 먹은 김치참치 덮밥-
문성실 아줌마 레시피 따라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며칠 전에 또 해 먹음.
지금까지 문성실 아줌마 따라해보고 이렇게까지 만족도가 높았던 건 이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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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며칠째 연속으로 비왔다가 해났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하는 날씨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무지개를 봤다.
한 번은 이작가님 작업실에서
한 번은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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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 time
chan이 창문 열고 담배필 때 마다 옆에 낑겨서 한 자리 차지하는 로에니
바깥 구경이 그렇게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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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지만 기분 전환
몇 개월 전에 산 비싼 올리브 오일-
드디어 다 먹고 버리려고 내놨는데 chan이 아깝다며 이틀동안 세제랑 뜨거운 물로 빡빡 씻더니 물병으로 만들었다.
씻는 동안에는 무관심하다가 막상 다 씻어놓고 물 담아주니
이렇게 하니까 레스토랑 온 것 같고 막 그렇당?
하면서 기분 좋음
최근 거의 동시에 다 떨어져서 새로 산 핸드크림이랑 핸드워시
예전에 썼던 것보다 향도 좋고 예뻐서 손 씻을 때마다 기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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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제 진짜 가을이다.
오늘 아침엔 털 슬리퍼도 챙겨 신고 긴팔 위에 또 긴 가디건도 걸쳤다.
어제는 우리가 여기에 온 지 공식적으로 1년이 되는 날-
기념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니-
오늘 아침 갑자기 유난하게 썰렁한 아침 공기를 들이 마시니까 1년 전에 도착했을 때 그 쌀쌀함이 느껴졌다.
공항에서 택시타고 와서 에어 비앤비로 예약한 집 앞에 내렸을 때 느껴졌던 그 쌀쌀함-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먹고 싶을 때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고, 두 다리 뻗고 쉴 수 있는 집도 있고(곧 나가야 하지만), 둘 다 몸 건강하니까 우리는 그래도 잘 해왔던 것 같다고..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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