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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운 날 백수의 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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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백수의 자학


도대체 나는 왜 

돈 되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관심이 없어도 좋을만큼 유복하지도 않은 주제에, 

내가 정말로 뭘 하고 싶어하는 지 추구하는 데에만 시간을 쏟고 싶어 하며 - 그렇게 열심히 고민해 봤는데도 아직도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명확히 모르겠는 건지, 결국 생각만으로 끝나기 때문에 내 생각엔 더이상 진전이 없다는 걸 깨달았으면서도 왜 늘 같은 자리에서 끝인건지,

내가 뭘 해야 먹고 살 수 있을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뭘 제공해야 세상이 나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해 줄까, 생각해봐야 5년 전이나 3년 전이나 별 다른 생각 없고 계속 똑같은 생각만 뱅뱅 돌다가, 나에겐 그런 재주가 별로 없다는 걸 깨닫고 답답해져 결국 아무 해결책도 없이, 뭐 하나 행동에 옮기지도 않고, '에이 답답해!' 하면서 인터넷질이나 하게 되는 한심한 인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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