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집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게됐다!
지난주 목요일인가에 테크니션이 방문해서 뭐 이것저것 한 30분 정도 하더니 이제 된다고!!!
알고봤더니 예전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여기서 전화도 안 쓰고 인터넷도 안 썼던 모양...
전화선은 있는데 활성화가 안 되어 있어서 계속 문제가 되었던 거였다.
참 신기하네.
집전화야 안 쓴다고 쳐도 집에서 인터넷을 안 하는 생활을 난 상상할 수가 없어서..
암튼 해결되고나서는 너무 좋긴했는데
집에서 데이터 걱정없이 인터넷하는 게 하루정도 살짝 어색했을 정도였음.
그동안 찍은 사진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하철 역 Brent Cross
시골 기차역처럼 생겼다.
런던 시내에서 찍은 사람들 사진
어느 지하철역
환승하러 가는 길
다른 차원으로 빨려가는 줄-
한국에는 없는
런던에만? 영국에만? 있는
커피전문점 Costa
시내 중심가에 가면 스타벅스도 많이 보이는데 조금만 외곽으로 빠지면 거의 Costa만 있다.
커피맛은 거기서 거기
커피 가격은 스벅보다 약 10펜스(=/170원) 정도 싸다.
주말에 큰 쇼핑몰에 갔다가 본 아기용 빈티지카-
이거 정말 이쁘더라..
크락션 대신 줄 당기면 종이 울린다니..너무 깜찍한 거 아니야..?
chan은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이 차는 무조건 사겠다고 다짐했다.
아기가 생길지..
아기가 생겼을 때 우리가 런던에 있을지..
아기가 이 차를 좋아할지..
그건 모르지만 어쨌든-ㅎㅎ
오늘 마트에서 찍은 사진-
여기와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
바질, 파슬리, 고수, 타임 등등 허브 종류를 작은 플라스틱 화분채로 파는 것
비싸지도 않아
약 2천원 돈이다.
사오면 로엔이 흙까지 다 파해쳐놓을까봐 아직 사보진 않았는데
언제 용기가 생기면 한 번 사볼 예정이다.
궁금해 궁금
한국에서는 이런 허브종류는 모두 말린 가루 형태밖에 안 써봐서..바질 향이 이렇게 향긋한 줄 몰랐었다.
햇살 들어오는 주방-
주방의 창이 서향인지 해가질 때 즈음 이렇게 길게 해가 들어온다.
그럼 온통 주홍빛으로 물드는 주방-
꽤나 낭만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 시간에 싱크대에 서서 설거지를 하는 건 무리라는 거. 너무 눈부시고 기미가 생기는 게 막 느껴져. ㅎㅎ
그래도
이쁘긴 하다-
어제 동네 바보형이랑 카톡하면서
쓰다보니 문득 깨달았다.
우리는 참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30대 초중반을 살아가고 있구나-
좋게 보면 영화같고
나쁘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서운 거다.
좋게보자
좋게
영화같은 우리의 모험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일단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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