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0141201, 먹고살기, 새로 시작한 드라마

*

그간 먹었던 것들





브런치

요즘 생활 패턴이 새벽 1~2시 사이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거라..항상 늦은 아침을 먹는다.






카레




양념치킨

이거 한국에 있을 때도 한 번 만들었고 여기와서 두번째 만들었는데 항상 너무 짰다. 앞으론 다른 레시피를 참고해야할 듯..






chan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닭갈비

이것도..맛있는데 항상 좀 짜...





로제 소스 파스타






팟시유

원래는 넓대대한 면을 사용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평범한 쌀국수면 사용-

맛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 '오옷!'할 정도도 아니었..



닭칼국수

맛있었음




김치찌개

'김치찌개 + 계란프라이 + 김' 이 조합은 자취할 때 부터 항상 최고의 조합- 




요즘 제일 많이 해먹은 된장국이랑 미역국이다.

한국에서는 사실 국이나 찌개 잘 안 해먹었는데 chan이 학교갔다오면 항상 춥다고(학교가 천장이 높아 난방이 잘 안 된다고..) 뭔가 뜨끈한 국물을 원하기에..자주 만들게 됐다.





우리집 밀리언셀러 삼겹살

사실 이건 등심살이었던 듯.. 뭐가됐든 돼지고기를 이렇게 야채랑 같이 구워 먹는 건 '삼겹살'이라고 부름..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거니까..

이 날은 특별히 인스턴트 냉면까지 같이 먹어서 완전 파티 분위기였음.

(확실히 한인마트가 집 가까이 있는건 엄청난 장점이다.)



어느 날 그냥 내가 갑자기 필받아서 만들어본 김말이-

완전 맛있었음




와플

한동안 너무 맛있게 먹은 '와플 + 생크림 + 딸기' 조합. 아 정말 최고의 디저트다.






아무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한국식으로 먹고 사는 것 같다. 어쨌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요리는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다. 이제는 일을 하긴 하지만..그래봤자 하루 6시간이고. 일하기 전에는 계속 집에 있었으니까..뭔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이상 이력서 뿌릴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앉아서 봤던 무한도전 또 보는 거에 좀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할 때마다 요리를 했던 것 같다. 청소는 정말 나랑 안 맞는 듯 -_-;






*

새로 시작한 미드

The Newsroom


아 완전 재밌어-

최근에 아론 소킨이 엘리트주의자에 고급영어 성애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왠지 더 좋아졌다.

옛날 Studio 60도 진짜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 프렌즈의 챈들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프렌즈의 챈들러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진지하고 졸라 똑똑하다. 완전 멋지게 나옴..


지난 주에 시작해서 하루에 2~3편씩 보는듯?

오늘 시즌 2를 시작했다.

지금 시즌 3를 방영 중인데 이게 마지막 시즌이라고..;; 아 벌써 아쉬워..


그의 작품을 보면 왠지 나도 똑똑해지는 것 같은 묘한 착각이 드는데..왜일까? 

내가 하루에 2~3편씩 드라마나 보는 한심한 인간이라서..? 그런 얄팍한 인간이라 이렇게 쉽게 대리만족이 되는 거임?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_-;






*

어제 잭콕을 한 잔씩 마시면서 chan과 나눈 대화


그가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는? 걱정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줬고 그건 내가 그간 알고 있던 정보와는 조금 달랐다. 역시..아무리 부부라도 종종 제대로된 대화를 통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박사과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둘 다 이제는 우리가 2~3살만 더 젊었다면..하는 아쉬움을 생에 처음으로 느끼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나는 갈 곳을 잃고 방황 중이라는 것을 그에게 알렸고


chan은 언어 표현, 특히나 단어 선택에 정말정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아, 이 능력이 보통사람만 되었어도 우리들의 쓸데없는 논쟁과 감정소모는 현저히 줄어들 수 있을텐데)


어쨌든 대화는 중요하다.

근데 왜 내가 항상 먼저 시작해야 하는거임? 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넋 놓고 있는건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1209, 힘든 하루  (2) 2014.12.09
20141204,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0) 2014.12.05
20141128, 파트타임 일 시작  (4) 2014.11.28
0141119, 일상 업데  (5) 2014.11.20
20141112, National Gallery  (6) 20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