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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40119, 무한도전 라디오스타편을 보고


오늘에서야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마지막 편을 봤다. 오랜만에 레전드급인거 같아 하면서 혼자 깔깔거리고 웃으며 보고 있었는데 유느님의 '유재석과 꿈꾸는 라디오'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재석 노트'라는 코너에서였다.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같이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잃어버린다.



갑자기 이걸 듣고 펑펑 울었다.


세월호 사고를 당일날 뉴스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보았을 때도 울진 않았는데. 그냥 화가 났을 뿐이었다. 정말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분노하고 저주를 퍼붓고 싶었을 뿐이었다.


근데 오늘 이렇게 펑펑 울었네..

아 미안하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