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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09/7/21~29, Wien, Austria(3)-그린칭&멜크

오스트리아 빈의 마지막 편

빈 외곽 도시들-그린칭과 멜크


*

그린칭(Grinzing)


밤에 한 번

낮에 한 번

두 번을 방문했었던 곳-


빈에서 38번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있는 곳으로 동화 속에 나오는 포도마을 같은 곳이었다. 대부분 1~2층을 넘기지 않는 건물들로 제 각각의 포도 모양 간판을 내걸고 와인을 팔고 있었다.


밤에는 민박집 사람들과 함께 가서 그 해에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 호이리게(Heurige)를 마셨다. 호이리게를 마시는 중 할아버지 악사들이 와서 연주를 해줬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아리랑-바위섬-터-에델바이스-도레미 송-만남'을 연이어 연주해 주었다. 뭔가..줘야만 하는 듯한 분위기가 자연스럽에 형성되어서..팁으로 5명이서 5유로를 드렸다.






밤에 한 번 가보고 너무너무 예뻐서 낮에 혼자 다시 찾아왔다.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빈숲'이라는 곳 꼭대기까지 갈 수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산을 뺑글뺑글 돌면서 올라가는데 '빈숲'역이 종착역인 듯 했다.


배도 고프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전망이 잘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소스를 곁들인 소시지와 사이드 디쉬로 포테이토, 그리고 멜랑주를 시켰다. 아래 사진으로도 느껴지겠지만 소시지는 정말로 맛이 없었다...










*

멜크(Melk)


이 곳은 빈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도시로 약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elk 수도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작고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마을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등장 인물이 멜크 수도원의 수도사로 묘사되어 유명해 지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도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와 문서를 소장한 도서관 또한 유명하다.


기차역




기차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금방 멜크 수도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 모습




이런 골목길을 지나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정문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성경...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독특한 전시 공간



수도원 모형-



예배 드리는 공간


시간만 맞으면 일반 관광객도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



수도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모습-

대부분 붉은 지붕의 나즈막한 건물들과 나무들..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성당 내 도서관



대부분의 책은 손도 댈 수 없다.

너무 오래된 책이라 손상될 것을 염려하여 이렇게 해놓은 듯.



수도원 옆 정원의 가드너-

미드를 너무 봐서 그런지...위기의 주부들에게 유혹이 될만한 구릿빛 피부와 땀방울..막 그런게 눈에 띄데..-_-;



뒤에서 바라본 수도원 모습





수도원을 다 보고 다시 마을로 와서 예쁜 가게에 들어가 스파클링 와인을 한 잔 마시면서 chan에게 엽서를 썼다. 언젠가 chan과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이렇게 빈 정리는 끝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다시 찾아오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