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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21012 불금, 피곤

퇴근 30분을 남겨두고 회사에서 블로그 포스팅.


오늘 저녁에는 chan의 부모님이 방문하시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집에 가서 광속으로 청소를!

chan도 칼퇴를 하겠다고는 하지만 회사가 멀어 어쩌면 어머님 아버님보다 늦게 올 수도 있는데

그런 불상사란..흐음..

집에 없는 척 문 안 열어 드릴 수도 없고.


그리고 내일은 chan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

확실히 나보다는 chan이 인간 관계가 더 많이 있다.


어제는 회사에 반차를 내고 학교에 가서 채교수님(석사 지도 교수님)을 뵈었다.

멀긴 하지만, 

학교는 언제 가도 참 좋다.

정문 앞 던킨 도너츠에서 먼치킨을 사갔는데 몇 년 전과 똑같이 계산하는 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려

이것도 기분이 좋았다.

                                                 

교수님께 청첩장을 드리고, '결혼에 너무 큰 환상을 갖지 말라'는 덕담(?)도 듣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 결혼식 날에는 학회가 있으셔서 못 오시지만,

그래도 꼭 만나뵙고 청첩장도 드리고 '저 결혼합니다. 교수님.' 하며 인생의 큰 일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나와 신도림에서 일규(슈퍼돼지)를 만났다.

이게 오후 3시 반쯤.

대낮부터 녹두전에 막걸리를 마시고, 또 이런저런 완전 많은 이야기들.

(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에 막국수 비빔국수랑 녹두전 파는 가게 싸고 맛있었다. 잘 모르는 곳이라 아무 데나 갔는데 선방)

2차로는 우리집. 

chan이 칼퇴하면 얼굴이라도 같이 볼까 했지만 안타깝게도 chan은 야근.

우리집에서도 막걸리를 마시다가 내가 마시다 남은 와인까지 싹싹 비운 돼지.

그 와중에 Bill Evans 노래 틀어달라고, 어울리지 않는 요청.

박사는 받을 수 있을런지..

은/는/이/가/는 아무래도 dead end 같아.. ㅎㅎ


우리집에서 2차까지 끝내고 돼지를 구일역까지 바래다주느라 같이 걸었는데,

내일 아침 다시 출근을 하고 회사에 가야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불금이라서 참 좋기도하면서 어제 돼지와 술을 너무 오래 마신 탓에 피곤하고 그렇다.

쉬고 싶드아-


아, 이제 퇴근까지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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