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가을 날-
짧다던 가을 날씨가 요즘 계속되고 있다.
햇살도 좋던 어느 주말에 오랜만에 나간 홍대.
8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작은 주차장.
나와 chan이 자주 가는 만화 서점.
여기도 즐겨가는 밥집. 닭도리탕밖에 안 먹어 봤는데 닭도리탕은 꽤 맛있다.
위에 닭도리탕집 앞 좁은 골목 맞은편에 있는 수입 잡지 서점.
위에 서점과 같은 골목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
새로 칠한 어린이 보호 구역.
제너'럴' 빌딩.
럴럴럴럴럴럴럴럴럴-
이 날 처음 본 자전거 가게.
빌려주는 가게인지 파는 가게인지 모르겠더라.
모닭모닭.
여기도 처음 본 가게.
cafe cabin
지난 겨울에 갔었던 작은 카페. 그 때 이 카페 주인이 기르는(?) 길고양이가 찾아와 문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카페 주인은 고양이를 보자 밥을 주고 어딘가에서 난 상처를 잘 살핀 후 연고를 발라줬었다. 그 고양이는 지금도 잘 있을까?
홍대 정문 앞 은행 건물 밑에 있는 그래피티.
홍대 정문 앞의 cafe chloris
홍차도 맛있고 멋진 그림도. 저 그림 참 좋았다.
하지만 창가에 1시간 정도 앉아 있었더니 안팎으로 시끄러워 피로가 확 몰려왔다.
홍대 캠퍼스 안에 운동장.
이 날도 역시 운동하는 NPC(non player characters)
-chan과 나는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NPC라고 부른다. NPC는 게임 용어인데, 게임 스토리와 상관 없이 언제나 특정 배경에서 특정 활동을(언제나 똑같은) 하고 있는 캐릭터들을 말한다.
밤의 홍대.
캐슬 프라하 근처 골목길.
홍대는 언제 가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한없이 걷고 싶고, 빠른 시간에 많이도 변한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자주 가고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도 또 가고 싶은 곳이다. chan이 20대 대학생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고 우리가 주로 데이트를 하던 곳이기도 하다. chan과 나 개인적으로는 약 10년 정도, 함께는 6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 곳. 언젠가 서울을 떠나게 되면 아마도 가장 그리운 곳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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