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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102, 2013-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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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Happy New Year


2012년 연말. 

감사하게도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용평에서 보낼 수 있었다.


스키(나)/보드(chan) 여행겸 해서 12/29~1/1 일정으로 갔다.

나는 해가 지날수록 보드가 힘들어져 스키로 전향(?)했는데 이제는 스키도 너무 힘들더라는.

특히나 영하 16도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니 내가 재충전하러 이 아름다운 곳까지 왔는데

왜 이렇게 얼굴 찢어지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건가 싶고 그랬다.


첫째날에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A자로만)스키를 타고 내려왔는데 

내려오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던

그 슬로프가 그렇게 고독하고 외롭게 느껴질 수 없었다.

특히나 옆에서 눈발 날리며 쉭쉭 내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외로움이 더 깊어졌다.


나를 두고 혼자 내려가는 chan.

니 모습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나는 하염없이 바라보았어..






용평 사진들.















곤돌라 타고 올라간 드래곤 피크에서 찍은 사진.











다음에 또 오면 그땐 눈썰매나 몇 번 타고 내려와 보기로 결심.



산책하다가 만난 청솔모 두 마리.





2013년 1월 1일.

chan과 카페에 가서 각자 다이어리를 개시했다.

물론, 왼쪽 것이 chan의 다이어리.



야무지게 새해 할 일들을 적는 chan.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던(예전에 와본 것 같긴 한데 기억이 거의 없음) 용평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새벽 버스를 타고 와서 안 타던 스키도 타고 그래서 막상 몸이 잘 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돌아가면 다시 힘내서 또 한 1년 반 정도 회사 생활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었으니

그래도 확실히 재충전이 된 것 같았다.


어느 계절에 와도 다 좋을 것 같은 곳.

chan과 함께 여름 휴가도 가능하다면 이 곳으로 다시 오자고 얘기했다.

그 때 오면 좀 더 여유롭게 산내음 맡으며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조금 더 잘 쉬다 갈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2013년.

우리의 큰 계획 중 첫 단계가 드디어 실행에 옮겨질 시간이다.

힘내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보자, chan.


모두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