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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107, chan의 그녀, imac, 1월 둘째 주 월요일 오늘의 할 일

*

chan의 그녀.


며칠 전 함께 외출하는 길,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만난 chan의 그녀.




나랑도 한 번도 안 맞췄던 커플 운동화를 신은 그녀.


"오빠...저 여자 누구야..?"

"-_-"


심지어 우리가 뒤쪽에 서있는데 저 여자가 잠깐 핸드폰을 머리 위로 들고 손목을 흔들면서 핸드폰을 흔들었다.


"...지금 둘이 신호 보내는거?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내가 버젓이 여기 서있는데?"

"...그만해"



*

imac


드디어, 우리가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산 imac이 왔다.











이제 아이맥으로 폐인 짓을 할 수 있다니!.jpg



그래, 

비싼 가격따위

이 아름다움에 비할쏘냐.

우리가 몇 개월 고생하면 돼..그 몇 개월이 몇 년으로 이어지는 비극이 없기를 바랄 뿐..



*

1월 둘째 주 월요일 오늘의 할 일


일단 뭐가됐든 1월에는 운동을 하나 시작하자고 굳게 마음먹었다.

원래는 핫요가를 제일 하고 싶었고 그게 안되면 헬스장에 다녀야지 했는데..

우리 동네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는 핫요가가 없더라는..

요즘 그렇게 많던데..왜 이 곳은 없는걸까..

그리고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헬스장은 몇 개월 전 chan이랑 한 번 가봤는데

말도 안되는 가격-한 달에 30만원? 40만원? 그걸 6개월로 끊으면 할인에 추가 할인을 해서 160만원? 150만원?-에

기가 막혀 그냥 나와버렸다. 그 곳 말고 또 다른 헬스장은 동네에 없는 듯. 아니면 조금 더 걸어가야 있는 것 같은데

사실 10~15분 거리도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며 갔던거라 더 멀리는 안 알아봤다.

운동하러 다니는 곳은 코 앞에 있어도 1~2주 지나면서 시들해지곤 하는데 걸어서 10분 이상 걸리면 좀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 희망사항에는 없던 테니스를 알아보기로.

동네 테니스 코트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사실 이사오자마자 테니스 코트를 보고 늘 배우고 싶던 운동이라 이 기회에 한 번 배워볼까? 했었는데

내 몸 상태로 하기엔 너무 격한 운동인 것도 같고, 그 때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새벽 6시 반을 갔어야 했는데

아무리 나를 과대평가해도 그건 좀..그냥 돈을 테니스 코트에 뿌리고 오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자유로운 백수의 몸.

나한테 좀 격하더라도 집에 와서 쉬면 되니까-

그리고 자유로울 때 1달이라도 시작해놔야 나중에 직장을 다시 다니더라도 계속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조금 올라가지 않을 까 싶어-오늘 한 번 가서 알아보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지 '알아보러' 간다는 것.

실제 가격과 테니스 라켓 대여 여부 등등에 따라 등록을 할지도 안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는 다음 포스팅 때 발표하겠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