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었고 Tesco에서 주문했던 트리도 드디어 도착을 했기에-
오전에 학교가는 chan과 함께 집을 나서서 동네 Tesco에 가서 트리를 받고 집에 가져와서 조립하고 사다놓은 트리 장식을 여기 저기 앞뒤위아래에 균형을 맞춰 달고 LED 전선도 휘휘 감았다.
사실 장식이 더 있는데..하와이 신혼여행 가서 산 거랑 레고 장식 몇 개랑..지금 배로 오는 중이라. 인도양 어딘가에 떠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사연있는 장식이 하나하나 모이는 게 참 좋다.
그리고 오후 2시 반쯤 되었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오늘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문자를 보냈고
학교에 간 chan은 팀원들이랑 오늘은 그냥 각자 하기로 했다며 1~2시간만 있다가 집에 일찍 오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chan이 오고 트리를 다시 손보고
추가로 산 전구가 있어 창문 들에 맞추어 셀로테이프로 붙였다.
어릴 때부터 밖에서 봤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따듯한 불빛이 반짝거리는 집에 대한 로망이 엄청 컸기 때문에..지금 집은 창문이 지붕에 붙어있어 밖에서 잘 보이지도 않지만..한 번 해봤다.
오후 4시-
chan은 작업 중이고
하루종일 안개낀 런던은 어둑해지기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캐롤을 틀었으니
오후 4시부터 와인 한 잔 할 이유는 충분한..멋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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