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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50217, 팟타이

어제밤 일하는 가게에서 팟타이를 받아와서 먹었는데..나름대로 맛은 있었지만 역시나 내가 찾던 그런 맛은 아니었다.


2011년 뉴헤이븐

약 한달 정도 친구네 집에서 지낼 때 종종 갔던 타이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여기서 팟타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첫 날 이후로 몇 번을 더 갔을 때 항상 같은 메뉴(팟타이를 포함한 세트메뉴)를 먹었었다. 그 후 한국에 와서도 이 맛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팟타이를 먹어봤었다. 근데 여기에서 느꼈던 희열을 주는 팟타이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다.


생각난김에 예전 사진을 찾아봤는데..애타게 찾는 팟타이 사진은 없고 내 사진이랑 가게 사진 몇 장만 있네. 이것만 봐도 반갑긴 하다. 하지만 앞으로 역시 음식사진은 열심히 찍어야겠다고 다짐. 


근데 몇 년이 지나면서 사실 그 맛이 아주아주 맛있었다는 것만 생각나고 구체적으로 어떤 맛이었는지는 희미해져서 이쯤되면 좀 많이 미화된 기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기회가 되어서 이 레스토랑에 다시 가게되서 먹으면 의외로 실망할지도. 그래도 언젠가 가서 다시 먹어보고 싶다. 런치 세트메뉴. 더이상 학생 할인은 못 받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