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후 전문 가게
Forbidden Planet
이름도 완전 중2병스러운 이 곳..
영국 말고 다른 나라에도 몇 개 체인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런던 소호에 있는 게 본점?인듯 했다.
아무튼 여기는 또 어떻게 발견했는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여 착한 내가 또 같이 방문해 주었다.
밖에서 찍은 가게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네..
여튼 1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그래픽 노블, 망가, 미드, 영화에 대한 각종 상품들이 있고 지하에는 만화책이 있다.
그냥 사진 쭉쭉
허얼..
나의 페니는 이렇지 않아!!!
이게 뭐야 도대체!
모자라고는 하나도 빠짐없이 안 어울리는 chan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항상 써보고 어울리냐고 물어보고 내 비웃음을 받으며 끝나는 그런 상황
chan..모자는 이제 그만 쓰고 가면이나 써봐.
이렇게
1층 대충 다 보고 지하로 내려가 보았음.
이 날 무슨 호러 만화 작가들..18명?이 사인회를 하고 있더라.
(시간 밑에 써있는데 모두 작가들 이름)
근데 사인 받는 사람은 많지 않았음..
그냥 자기들끼리 수다떨고 노는 분위기.
할로윈 시즌이라 분장 심하게 하신 캐셔
건담 앞에서 무릎꿇은 chan
아무튼 만화책은 무지하게 많았다.
그래픽 노블도 많고
빅뱅이론에서 하워드랑 쉘든이 'Got it''Got it''Got it''Got it''Got it''Got it''Got it''Got it'하면서 신간을 찾았던
이런 얇은 주간지(?)로 나오는 그래픽 노블 테이블도 보고
당연히 망가도 아주 많이 있었다.
뭐 살까말까 고민만 실컷 하다가 결국 산 건 하나도 없고 구경만 잘 하고 나왔다.
chan의 평
'물건은 많지만 딱히 레어템은 찾을 수 없었다.'
*
올 해로 255주년을 맞이한 영국 장난감 가게 Hamleys
Cortex 어플로 찍었더니 유령 버스가 지나가고 있네..
내부 사진 쭉쭉
지하 포함 총 7개 층으로 되어 있어서 엘리베이터도 있고
에스컬레이터도 있음.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1층을 대충 보고 엘리베이터 타고 맨 윗층으로 가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루트
기차에 관심이 아주 많은 chan
표정봐..
이건 나중에 주택으로 이사가면 대문에 달자고 말했던 호그와트 문장
80주년판이 나온 모노폴리
둥글둥글한 것이 완전 깜찍했던 아기들 탈 것
chan도 타보았다.
약 1000만원짜리 가짜 말
세상은 넓고 비싼 건 많지.
완전 탐났던 베트맨 네온사인
이거 집에와서 아마존에서 보니까 £30던데
그래서 결국 아마존에서 주문...
엄지 손가락만한 아케이드 게임기
실제로 플레이가 되는 거였음.
진짜 신기해서 살뻔했지만 이건 잘 참아 넘겼다.
*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
헴리스에서 나왔더니 이미 깜깜하길래 어머 몇 시야? 했는데 겨우 5시였다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한 옥스포드 스트릿을 걸어서
그 유명하다던 포트넘 앤 메이슨에 도착
영국 온 지 1년도 넘었는데 이번에 처음 가봤다.
1707년부터 이 건물 그대로 이 자리에 있었다는..놀라운 이야기.
아 눈부셔!
딱 봐도 비싸보이는 티포트와 관련 상품들
chan이 완전 흥분하며 봤던 나무로 만든 Advent Calendar
'Making Christmas Merrier Since 1707' 에서 프라이드가 느껴졌다. 이정도 세월이면 그 시간만으로도 프라이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듯..
아무튼 한국에서는 Advent Calendar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써본 적도 없는데..
왼쪽 것으로.. 여기와서 질렀음.....왼쪽 것 프린팅이 1707년부터 같은 모습으로 있던 포트넘 앤 메이슨 건물이다.
이것도 나름 3가지 버전이 있는데(프린팅은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 가지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냥 캘린더만
안에 초콜렛으로 채워진 캘린더
초콜렛도 채워져 있고 문 하나 열 때마다 다른 캐롤이 흘러 나오는 캘린더
우리는 그냥 캘린더만 있는 것으로 샀음.
앞으로 매년 12월이 되면 꺼내질 Advent Calendar
뭐 매년 꺼내면서 추억도 새록새록 할테고 오랫동안 쓰면서 손때도 묻고 하면 더 멋스러워질테니..
이 정도 사치는 기분좋게 해주었다.
런던은 전체 크기로 보면 서울보다 약간 큰 것 같은데
센트럴은 정말 말 그대로 도시 중앙 쪽에 다 모여 있어서 왠만한 곳은 10~20분만 걸으면 갈 수 있다.
덕분에 미친듯이 걷는 날이 매우 많음..
이 날도 가게마다 몇 시간씩 구경하고 10분만 걸으면 되니까 또 거기도 가볼까? 하면서 또 걷고
도착하면 또 몇 시간을 구경하고
하다가 다리아파 죽을뻔.
아무튼 재밌는 구경 실컷 했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204, 런던에서 보낸 토요일, 한국, 또 떠난다. (2) | 2015.12.04 |
---|---|
20151122, 다시 또 짐을 싸고있다. (6) | 2015.11.23 |
20151113, 코츠월드 여행 중- (2) | 2015.11.13 |
151030, 런던의 가을, 할로윈, 테이트 모던 데이트 (4) | 2015.10.31 |
20151017, chan의 졸업, 세 번째 이사, 3000일 (4) | 201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