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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0427, 또 카페를 여기저기 다녔다

*

요즘 다닌 카페들

 

스웨이커피스테이션

 

연희동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붐비던 창가 자리가 한산했다. 바나나 브레드도 맛있었고.

 

 

 

 

바람커피 문화상점

 

카페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날 여기저기 검색하다 찾았던 곳

커피는 기가막히게 맛있었는데(드립커피로 두 잔 마심)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언제 또 가려나 싶으네

 

 

서울 패스트리

 

혼자 연남동 걷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갔던 곳

패스트리로된 도너츠를 팔아서 같이 먹어봤는데 적당히 맛있었다. 커피도 적당히.

꼭 또 먹고 싶어서 갈 거 같진 않고

날이 좋아서 길거리에 앉고 싶은 날 생각날 거 같다. 

 

 

망원 지튼

 

초코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는 초코 케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

 

 

히트커피 서교

 

패스트리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모든 게 좋아서 흥분했던 건지

이 날도 커피 두 잔...

역시 흥분한 상태로 뭘 결정하는 건 좋지 않다.

 

카페톤

 

평일에 혼자 맛있는 플랫화이트

복 받은 삶이다

혼자 유유히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 

 

 

펠리칸 카페

 

우리에겐 낯선 

상수 뒷골목을 걷다가 들어간 카페

우린 날이 좋아서

테라스 자리를 보고 들어간 거였는데

'펠리칸'이란 케이스?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더라.

인테리어도 재밌었고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

펠리칸 갔다가 캠핑 의자에 꽂혀서

헬리녹스 의자를 주문했다.

작년부터 사고싶었는데 항상 품절이라 구매를 못하고

비슷한 거 뭐 있겠지 하면서 계속 찾아봤는데

헬리녹스만큼 가벼운 의자는 없더라...

결국 못사고 물러났다가

펠리칸에서 이런저런 캠핑 용품을 보다 다시 생각나서

오랜만에 찾아보니 이젠 재고가 좀 있더라.

어차피 싸게 파는 곳도 없고 다 정가로만 파는 물건이라

재고 있을 때 빨리 사버리자는 마음으로 재빨리 구매까지 해버렸다.

(네이버페이 모아둔 거 싹싹 모아서 다 씀)

아직 들고 밖에 나간 적은 없고 베란다에 이렇게 갖다 놔봤는데

이렇게만 둬도 너무 좋은 거 ㅎㅎㅎ

 

 

요즘 자주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책도 보고 멍도 때리고

 

 

공기 좋은 날엔

창문 열어놓고 여기 앉아서 한참을 보낸다.

로엔도 올라오고

 

로엔이 이 의자에 올라가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발로 건드려봤는데

의자가 너무 가벼워서 로엔이 앞발로 지지하고 올라가질 못함. 

 

빨리 들고 공원이든 산이든 가보고싶다.

 

 

 

불광천에 오리들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올댓커피

 

스타필드 고양점에 갔더니

올댓커피가 생겼길래 가봤다

 

바게트랑 에스프레소도 잘 어울리더군. 

스타필드 갈 일 있으면 

여기로 커피 마시러 갈 거 같다.

 

신기하니까 사진찍는 중

 

 

연남동을 걷다가

 

 

콩까페

 

여긴 루프탑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제대로 운영하는 날은 없는 거 같다

 

이 날도

날이 좋아서 루프탑에서 마시고 싶었는데 뭔가 공사중이라며 루프탑은 갈 수 없다고 하더라

작년에도 그런 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암튼

여기 오면 확실히 베트남 생각나서 좋긴 하다. 

 

요즘은 도시 소음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한 열흘 쳐박혀 있다 오고 싶단 생각...

 

 

로우키 연희

 

성수에서 처음 가본 로우키가 참 맘에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연희동에도 있더라

 

혼자 슬렁슬렁 또 가봤지

 

 

4월 말인데

코트에 머플러까지 해야했던 쌀쌀한 날

 

셀카 50장 정도 찍고 싶게 만드는 공간도 재밌었고

 

 

 

카페 내부도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멋스러울 공간이라는 게 느껴지는 곳. 

노래도 어쩜 그렇게 세련된 곡을 골라 트는지...

커피맛도 월등하고...

 

이 곳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카페를 나왔을 땐

해가 나면서 파란 하늘

 

 

FC 팬카페

 

로우키의 심미안을 반도 못따라가지만

카페톤의 미친 플랫화이트같은 건 기대도 할 수 없지만

 

집 앞! 이라는 이유로

앞에 작은 광장같은 공간이 있다는 이유로

사실 제일 자주 가는 곳

난 이 곳의 커피 맛이 먹을만한 맛이라는 것에 너무 감사한다 ㅎㅎㅎ

 

최근에 동네 바보형도 궁금해하여 한 번 데리고 갔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7살 아들을 데려와서 광장에 풀어놓고 커피를 마셔도 좋겠다는 점이

그녀가 카페를 고르는 우선순위-

 

혼자서도 자주 갔다.

날이 좋아서 밖에서 커피 마시고 싶은 날

집에선 뭐 이거저거 하기 어려울 거 같은 날

 

 

 

*

일상 끼워넣기

 

**

잘 쓰던 선글라스가

어느날 갑자기

정말 그냥 갑자기

알 하나가 빠졌다 ㅋㅋㅋㅋㅋ

안경점에 갔더니 다시 끼워주긴 했는데

오래되어서 그런 거라고 

언제 다시 빠질지 모른다네...

 

 

 

**

일본어

 

요즘 일본어를 혼자 사부작사부작 공부하는 중인데 

덕분에 chan을 놀릴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무척 즐겁다.

 

나: 나 따라해봐, 와따시와 

chan: 와따시와

나: 요꾸

chan: 요꾸

나: 다베마스

chan: 다베마스

나: 와따시와 요꾸 다베마스

chan: 와따시와 요꾸 다베마스, 무슨 뜻인데?

나: 나는 자주 먹습니다. 

 

며칠 뒤

나: 나 따라해봐, 와따시와

chan: 와따시와

나: 다베

chan: 다베

나: 타이데스

chan: 타이데스

나: 와따시와 다베타이데스

chan: 와따시와 다베타이데스, 이건 또 무슨 뜻인데?

나: 나는 먹고싶습니다

 

이제 슬슬 잘 안 따라하려고 해서 고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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