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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닌 카페들
스웨이커피스테이션
연희동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붐비던 창가 자리가 한산했다. 바나나 브레드도 맛있었고.
바람커피 문화상점
카페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날 여기저기 검색하다 찾았던 곳
커피는 기가막히게 맛있었는데(드립커피로 두 잔 마심)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언제 또 가려나 싶으네
서울 패스트리
혼자 연남동 걷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갔던 곳
패스트리로된 도너츠를 팔아서 같이 먹어봤는데 적당히 맛있었다. 커피도 적당히.
꼭 또 먹고 싶어서 갈 거 같진 않고
날이 좋아서 길거리에 앉고 싶은 날 생각날 거 같다.
망원 지튼
초코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는 초코 케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
히트커피 서교
패스트리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모든 게 좋아서 흥분했던 건지
이 날도 커피 두 잔...
역시 흥분한 상태로 뭘 결정하는 건 좋지 않다.
카페톤
평일에 혼자 맛있는 플랫화이트
복 받은 삶이다
혼자 유유히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
펠리칸 카페
우리에겐 낯선
상수 뒷골목을 걷다가 들어간 카페
우린 날이 좋아서
테라스 자리를 보고 들어간 거였는데
'펠리칸'이란 케이스?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더라.
인테리어도 재밌었고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
펠리칸 갔다가 캠핑 의자에 꽂혀서
헬리녹스 의자를 주문했다.
작년부터 사고싶었는데 항상 품절이라 구매를 못하고
비슷한 거 뭐 있겠지 하면서 계속 찾아봤는데
헬리녹스만큼 가벼운 의자는 없더라...
결국 못사고 물러났다가
펠리칸에서 이런저런 캠핑 용품을 보다 다시 생각나서
오랜만에 찾아보니 이젠 재고가 좀 있더라.
어차피 싸게 파는 곳도 없고 다 정가로만 파는 물건이라
재고 있을 때 빨리 사버리자는 마음으로 재빨리 구매까지 해버렸다.
(네이버페이 모아둔 거 싹싹 모아서 다 씀)
아직 들고 밖에 나간 적은 없고 베란다에 이렇게 갖다 놔봤는데
이렇게만 둬도 너무 좋은 거 ㅎㅎㅎ
요즘 자주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책도 보고 멍도 때리고
공기 좋은 날엔
창문 열어놓고 여기 앉아서 한참을 보낸다.
로엔도 올라오고
로엔이 이 의자에 올라가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발로 건드려봤는데
의자가 너무 가벼워서 로엔이 앞발로 지지하고 올라가질 못함.
빨리 들고 공원이든 산이든 가보고싶다.
불광천에 오리들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올댓커피
스타필드 고양점에 갔더니
올댓커피가 생겼길래 가봤다
바게트랑 에스프레소도 잘 어울리더군.
스타필드 갈 일 있으면
여기로 커피 마시러 갈 거 같다.
신기하니까 사진찍는 중
연남동을 걷다가
콩까페
여긴 루프탑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제대로 운영하는 날은 없는 거 같다
이 날도
날이 좋아서 루프탑에서 마시고 싶었는데 뭔가 공사중이라며 루프탑은 갈 수 없다고 하더라
작년에도 그런 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암튼
여기 오면 확실히 베트남 생각나서 좋긴 하다.
요즘은 도시 소음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한 열흘 쳐박혀 있다 오고 싶단 생각...
로우키 연희
성수에서 처음 가본 로우키가 참 맘에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연희동에도 있더라
혼자 슬렁슬렁 또 가봤지
4월 말인데
코트에 머플러까지 해야했던 쌀쌀한 날
셀카 50장 정도 찍고 싶게 만드는 공간도 재밌었고
카페 내부도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멋스러울 공간이라는 게 느껴지는 곳.
노래도 어쩜 그렇게 세련된 곡을 골라 트는지...
커피맛도 월등하고...
이 곳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카페를 나왔을 땐
해가 나면서 파란 하늘
FC 팬카페
로우키의 심미안을 반도 못따라가지만
카페톤의 미친 플랫화이트같은 건 기대도 할 수 없지만
집 앞! 이라는 이유로
앞에 작은 광장같은 공간이 있다는 이유로
사실 제일 자주 가는 곳
난 이 곳의 커피 맛이 먹을만한 맛이라는 것에 너무 감사한다 ㅎㅎㅎ
최근에 동네 바보형도 궁금해하여 한 번 데리고 갔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7살 아들을 데려와서 광장에 풀어놓고 커피를 마셔도 좋겠다는 점이
그녀가 카페를 고르는 우선순위-
혼자서도 자주 갔다.
날이 좋아서 밖에서 커피 마시고 싶은 날
집에선 뭐 이거저거 하기 어려울 거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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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끼워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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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던 선글라스가
어느날 갑자기
정말 그냥 갑자기
알 하나가 빠졌다 ㅋㅋㅋㅋㅋ
안경점에 갔더니 다시 끼워주긴 했는데
오래되어서 그런 거라고
언제 다시 빠질지 모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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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요즘 일본어를 혼자 사부작사부작 공부하는 중인데
덕분에 chan을 놀릴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무척 즐겁다.
나: 나 따라해봐, 와따시와
chan: 와따시와
나: 요꾸
chan: 요꾸
나: 다베마스
chan: 다베마스
나: 와따시와 요꾸 다베마스
chan: 와따시와 요꾸 다베마스, 무슨 뜻인데?
나: 나는 자주 먹습니다.
며칠 뒤
나: 나 따라해봐, 와따시와
chan: 와따시와
나: 다베
chan: 다베
나: 타이데스
chan: 타이데스
나: 와따시와 다베타이데스
chan: 와따시와 다베타이데스, 이건 또 무슨 뜻인데?
나: 나는 먹고싶습니다
이제 슬슬 잘 안 따라하려고 해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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