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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네이버 블로그 주간 일기 시즌인 것을 동력 삼아 나도 주간으로 포스팅을 해보겠다고 다짐했건만 ㅋㅋㅋ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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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리
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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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그룹 수업은 그냥저냥이었고
1:1 수업이 좋긴 했는데 계속 하기엔 너무 비싸긴 해서 3월까지 하고 끝냈다.
역시 난 요가가 좀 더 재밌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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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 블라인더스에 푹 빠졌다가
킬리언 머피까지 사랑하게 되면서
덩케르크도 다시 보고
유혹의 계절도 보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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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13 Pro로 교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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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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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하아...
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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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지면서 자주 산책을 했고
집에서 상추와 깻잎도 키워봤고
반 정도 성공을 하며 내년 봄을 기약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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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전거 구입하면서 쯔위프트 어플도 같이 시작
그 뒤로 연말까지 꾸준히 잘 타고 있음
처음엔 30분 겨우 타고 내려왔는데 요즘엔 1시간까지 타는 날도 있어서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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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데도 살이 계속 붙어가는 느낌이 너무 짜증나서
간헐적 단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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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로리안 보고 너무 재밌어서
스타워즈4, 5편까지 보고
아마존에서 그로구 인형까지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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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청소기 구입
로봇 청소기, 유선 청소기 다 써봤지만 무선 청소기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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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시동생 집에 들러서 조카들 보고(박씨집 아이들이랑 너무 다름...애들 둘이 1시간을 넘게 조용히 혼자 놀아...태블릿으로 동영상 보다가 엄마아빠가 그만 보라고 하면 응, 하고 그만 봐...)
파크로쉬 가서 요가 사우나 산책 수영하며 바쁘게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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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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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7~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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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40대가 되면 뭔가 보인다더니
정말이었다...
자궁에도 유방에도 뭐가 다 보였다. (대단한 건 아님)
조직 검사도 했고
피검사에는 고지혈증 수치가 나와서 약을 먹기 시작했다.
어릴 때랑은 달리 이런저런 운동을 하면서
체력은 더 좋아지고
잠도 더 잘 자고
여러 모로 더 건강한 느낌인데
나이의 무서움이란...
누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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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옷장 주문
드디어 자취방 천때기 옷장을 버리고 단단한 옷장을 마련했다.
중량 무려 400kg...
이거 조립하겠다고 chan은 금요일 오후부터 반차를 냈고 그대로 일요일까지 쭈욱
노동으로 보낸 주말
(기억하자. 옷장 조립은 마지막 미닫이 문이 제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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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란 소리에
드립 커피 용품을 또 사모았고
파주 아울렛 갔다가
각자 코트도 하나씩 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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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서울 곳곳 침수 사태
10~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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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몇 번 다녀왔다
심학산으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북한산 '숨은벽 코스'를 갔는데 너무 힘들고 무서웠고 다음날 엄청난 근육통이 와서
그 이후로 다시 안 가고 있는중...
그래도 산의 매력이 있어서
봄 되면 다시 쉬운 산부터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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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사고싶다 사고싶다 했던 스피커를 드디어 샀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매우 높음
생각보다 삶의 질이 매우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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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
사실 결혼 10주년에는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를 다시 가자는 약조가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지켜지긴 어려웠고
오랜 숙원이었던 옷장과 스피커 등의 큰 소비도 많았어서
그게 10년의 흔적이려니 했다.
당일엔 집에서 술 먹고 취해서 잤고
주말에 스시조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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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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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한 친구 둘이 출산을!!
한 명은 딸을 한 명은 아들을...지금 다들 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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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이제서야 보고 푹 빠져서
내가 그동안 놓친, 이렇게 재밌는 한국 드라마가 또 있는 건가? 싶어서
이거저거 몇 개 봤다가 죄다 실망함
게다가 SY양이 도깨비가 김은숙의 최고작이라 평하는 것을 듣고
그래 이만한 드라마가 별로 없겠구나...싶었음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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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글쓰기 수업
글쓰는 걸 수업으로 듣고 과제로 글을 써서 서로 합평을 해주는, 이런 수업 처음 듣는데...
나 이거 왜 이제서야 처음 들음?
너무 재밌는데?
너무 유익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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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 YI양 수능
결과는 그저그런 뭐 그런...
공부 안했으니 뭐 큰 실망도 없고 크게 기쁠 것도 없고 그저그런...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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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사롭게 일은 있으나 시간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일이라
나름 재밌는 경기는 거의 다 챙겨봤다.
대한민국 : 포르투칼 전 진짜 꿀잼이었고
결승전이었던
아르헨티나 : 프랑스는 진짜 서사 쩌는 드라마였음.
책 & 영화
읽은 책: 8권(best는 푸줏간 소년, 그 달은 일요일뿐이었다)
본 영화: 31편(수리남이나 형사록같은 드라마 시즌 1편도 영화 1편으로 쳤음, best는 헤어질 결심, 미나리, 피키 블라인더스)
신년맞이
chan의 절친이자 동네 친구인 wk님이 방문하여
집에 있는 술이란 술은 모조리 꺼냈고
케이크도 미리 사서 준비해놨고
(크리스마스는 케이크 없이 지나갔는데 이렇게 연말에 케이크를 챙겨 먹게 되었네)
아티제에 너무 귀여운 곰돌이 초를 팔길래 사봤음
몸이 더 녹을까봐 얼른 소원 빌고 껐다.
냉장고에 있던 맥주
찬장에 있던 고량주까지 꺼내고
중간에 컵라면도 끓여 먹고
포카칩도 야무지게 주워 먹으면서
새벽 3시가 거의 다 되어 파한 자리
오랜만에 진짜 뻑적지근하게 놀았다. 집에서 노니까 너무 좋다. 부담 없고.
다들 우리집으로 놀러와 마실 술 사들고 ㅎㅎㅎ
참고로 난 비싼 술을 먹어야(꼬냑, 싱글 몰트 위스키) 두통이 안 생기는 매우 귀한 몸...
암튼,
이렇게 새벽까지 술 마시고 논 관계로
1월 1일 새해 첫끼는 라면...
그리고 남은 케이크...
몸에 안 좋은 짓만 골라서 했다.
액땜(?)했다...치고
내일부턴 다시 건강하게 살아야지.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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