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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올 봄부터 양꼬치를 자주 먹으러 다녔다.
chan은 이제와 양꼬치가 맛있어졌다며
맛있다는 곳을 찾아 다니고 맥주도 이거저거 같이 곁들여가며 행복해했다.(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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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먹은 것들
복날 즈음 먹은
연희동 녹두삼계탕
다운타우너 햄버거
이날 먹은 것보다 며칠 뒤 포장해서 먹은 치즈버거랑 치킨버거가 진짜 맛있었음
사실 매장 안에는 에어컨이 너무 쌔서 좀 추웠던 기억
이젠 때 되면 한 번씩 먹어줘야 하는
파주 묵밥집
새로운 곳!
비건 메뉴도 파는 중동식(?) 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게 모로칸 어쩌구 하는 비건 메뉴
빵 위에 호박, 가지, 아보카도가 올려져 있는 건데 놀랍게도 맛있었음.
옆에는 뜨끈한 토마토 스튜가 있었는데
빵 아래 깔려 있는 쿠스쿠스 넣어서 먹으면 맛있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같이 준 올리브오일 샥 뿌려 먹으면 더 맛있음
이건 이스타엘 어쩌구 하는 메뉴인데
샥슈카 한 솥에 빵 몇 개랑 요거트, 샐러드 가 나온다. 샥슈카 안에는 시금치랑 수란이 들어 있었음. 고소하고 뜨끈한데 너무 크리미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맛.
빵 중에 피타브레드가 있었는데 그 안에 샐러드랑 요거트 다 넣고 쌈처럼 먹는 것도 너무 맛있었음.
사장님이 음식 내주면서
작은 잔에 뱅쇼(논알코올)랑 올리브오일을 넣고 식전에 마시는 거라고 알려주심.
오일을 그냥 마셔본 적이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뱅쇼의 새콤달콤함 땜에 맛있더라.
맛도 좋지만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한 것 같아 즐거웠다.
누구 데려오고 싶은 곳.
연희동을 그렇게 뻔질나게 다녀놓고
이제야 발견한 동태찜집.
아 진짜 너무 맛있네.
전화 예약을 안 하고 그냥 가면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값어치를 하는 곳.
요즘 나의 최애 우동집
그 중에서도 최애 메뉴
가마다마 우동
오픈 시간 무조건 맞춰가야해서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크림 파스타 느낌 살짝 나면서 탱탱한 면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아주.
이건 드물게 망했던 집
쟁반짜장이 먹고싶어서 홍대 근처로 찾아서 갔는데
짜장도, 짬뽕도, 돼지고기 튀김도...모두 맛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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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은 것들
봉골레
먹기 직전에 좋은 올리브 오일 샥 둘러주면 을마나 맛있게요.
이건 올 여름 처음 해본 들기름 막국수
한 여름 더위로 밥맛 잃었던 우리 둘 다
이거 먹고 입맛 다시 찾음.
너무 맛있었다.
들기름 막국수 밀키트랑 라면 나오는 거 보면서
과연 살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들기름이랑 간장의 비율만 알면 되는 거라 역시 살 필요가 없겠더라.
이래 봬도
엄청 맛있었던 단호박죽
요즘 베란다에서 밥 먹는 거 재미들임.
이번엔 오리 주물럭.
날씨 선선해지면 샤브샤브 해먹으려고 준비 중이다.
며칠전 먹은 연어 스테이크
요거트 소스 듬뿍해서 아스파라거스랑 감자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까
느끼할 틈 없이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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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사
포카칩
햇감자 vs 생감자
지금 봐도 모르겠고
먹었을 때 차이도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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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우리집 근처 새로운 곳에 작업실을 얻은 HS양.
찾아가서 또 구경하고 수다떨고
한참 있다가 왔지.
이런 물감 보는 거 너무 좋아하잖아.
한국에 단기 임대를 결국 구한 V양.
한남동에 구했다니 내가 또 안 가볼 수 없잖음.
가서 집 구경 아기 구경 동네 구경 싹 하고 수다도 좀 떨고 그랬다.
(좋은 쪽으로) 자기밖에 모르고 항상 멋쟁이로 살 줄 알았던 V양이 갓난아기 육아하며 커피 한 잔 제대로 못 마시는 걸 보니까
오래 봐온 사람으로서 그냥 마음이 좀 짠하더라.
이건 오랜만에 엄마랑 이모랑 만난 자리-
이모는 몇 년만에 본 건지.
연희동 수빈에서 밥먹고 로우키가서 커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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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행사
동네에 홀란드만 수천명이 모였던 날
문제의 잼버리
축구 국대 경기할 때도 못 본
경찰 특공대 차.
실제로 보면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이분들이 저 위에 차 타고 온 분들인 듯
통신사 임시 기지국인듯?
드론 쇼 하려고 대기중인 드론들
인스타에 올렸던 불꽃놀이
불꽃과 저 아파트 거리가 진짜 얼마 되지 않았음.
나중에 들으니까
경기장 안에서 공연본 애들은 저 불꽃놀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던데.
기사에 사진 잘 나오는 방향으로 터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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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만난지 16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놈의 팔선을 가게 되었다.
chan과 나의 관계에서
여행, 레스토랑, 액티비티, 그 외 '경험' 스러운 것은 내가 해보고 chan은 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팔선'만큼은 유일하게 chan은 가보고 나는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때문에 맨날
"어휴, 우리 지영이 팔선 한 번 데려가야 하는데."
"남들이 뭐라고 하면 어떡해?"
내가 짜장면을 먹으며 "아 여기 맛있다" 하면
"니가 아직 팔선을 못 가봐서."
이 수모를 견뎌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이 불쌍한 나를 팔선에 데려가 주셨음. 참 나.
이 전체 요리는 정말
충격적으로 맛있었고
북경오리도 맛있었는데
맛보다도
밀전병에 직접 싸서 준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카드를 건냈다.
아 물론 나만 카드를 준비했음. 무려 팔선에 데려와 주셨으니 땡큐 카드를 썼어야 했는데 건방지게 이런 카드를 준비해서 무척이나 송구했지만.
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나쁜놈으로 만든 나에게 잠시 화를 내다가
진심어린 나의 카드를 읽고 잠시 끄덕거리며 감동했다가
마지막 부분을 읽고 열받음.
열받는데 웃기고 웃긴데 열받아서 더 열받는.
그 내용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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