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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0518, 짧고 소소한 포스팅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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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4월의 어느 주말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그친 연희동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걷고

 
에어팟 없어진 줄 알고 한참 찾았는데
다음날 혹시나 하고 차에 가보니 이렇게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네  
정말 반갑다

 
 
 
요즘 다시 자주 해먹고 있는 토마토 스프 
원래 레시피에는 샐러리, 치킨 스톡, 사워 크림도 들어가지만 
내 맘데로 다 빼고 
토마토, 당근, 양파만 넣고
치킨 스톡 대신 맛소금만 소금소금 넣어서 만드는데도 맛있다. 
색도 너무 이쁘고.

 
 
어린이날
 
어린이날이니까 짜장면 먹자며 가서는 런치 코스 먹고 나온 어른 둘

 
 
카멜 커피가 연남동에서 생겼단 소식을 듣고
또 찾아가 보았지
동네 관리가 이렇게 힘들다. 매번 뭐 생기면 가봐야 하고 확인해야 하고...
 
카페는 예뻤는데 
커피는...이제 아는 맛이라 특별하진 않았다.

 
 
디아블로4 오픈 베타2
 
3월에 오픈 베타 1을 해보곤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게임을 해서 예약 구매까지 하게 된 디아4.
 
5월 13-14일
게이머들에겐 아주 중대사항인 '탈것'을 주는 퀘스트가 열리는 48시간.
생각보다 퀘스트가 어려워서 시간내에 못 할 줄 알고 얼마나 초조했던지...
덕분에 날이 화창했는데도 아샤바를 잡겠다고 여념이 없었다.
결국 잡았고
뿌듯했다.

 
 
 
통밀 쿠키에 과일 치즈를 발라봤는데 
꼬냑이랑 찰떡같이 어울리네
 
바람도 솔솔 불고 
역시 술은 집에서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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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근황
 
5월의 어느 주말
베개 나눠 쓰자며 올라온 로엔

 
 
오랜만에 찰리 브라운 소식 좀 읽어보려는데 
뭐 그런 걸 보냐며 성큼 올라오는 로엔

 
 
결국 자리를 차지했다.

 
저녁 시간
 
난 방에서 넷플보고 chan은 거실에서 게임할 때 
방에 들어와 내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놓곤 시선은 chan을 향해 있는 로엔을 바라보는 chan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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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근황
 
웨이브를 최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도전한 드라마 두 개가 모두 성공적이었다. 
 
1. 몸을 긋는 소녀
포스터 보고 당연히 니콜 키드먼 나오는 드라만줄 알았는데 에이미 아담스라는 다른 배우더라. 
미국 남부 소도시의 은은한 광기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 

 
 
2. 노멀 피플
 
여기 여주는 또 앤 해서웨이를 너무 빼닮았다.
이건 아일랜드 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주인공들이 대학을 가며 더블린으로 배경이 한 번 옮겨지는데
악센트도 특이했고
아일랜드, 특히 더블린도 아닌 아일랜드의 소도시가 배경인 콘텐츠는 거의 접해본 적이 없어서 신선했다.
아니 근데 무엇보다도 이 주인공 둘의 감정선 묘사가 미쳤음...
난 역시 10대 20대의 말랑하고 광폭하고 방황하는 감정이 너무 좋아. 개인적으론 몸을 긋는 소녀보다 훨씬 더 재밌게 봤다. 
(수위도 엄청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