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여정이었다.
고대 역사부터 말하자면 2001년 친구들끼리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다음에 까페를 만들었었고 2003년 대세를 따라 싸이월드를 만들었고 2009년에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면서 싸이월드는 아이디와 홈페이지만 존재하는 유령 홈페이지로 방치. 그리고 최근 내가 일상에 대해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건 블로그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점점 깨달으면서 블로그에서도 점점 마음이 떠나고 있는 중에 네이버의 각종 만행을 고발하는 홈페이지(http://minix.tistory.com/)를 발견하고는 정말 네이버 블로그를 그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전에도 네이버가 파워 포털로서 이런저런 비도덕적인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 때는 사실 네이버가 제일 유명해서 그렇지 다른 곳도 어차피 다 비슷하지 않아? 하는 냉소와 치기로 뭉쳐있어 딱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저 당시 어리고 오만한 내 생각을 반성하며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오게 되겠지만 내가 액티브하게 네이버 안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든 것. 그리고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겠다고 도메인도 사고 웹호스팅(?)도 사고, 맥에 포토샵도 깔고 드림위버도 깔고, 둘 다 할 줄 모르는데 혼자 독학으로 배워보겠다고 끼적끼적 다 건드려보고 그랬다. 간단한 것(홈 화면의 이미지 하나 바꾸기)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는데 조금만 더 복잡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난 예전에 다음 까페 운영하면서 배경화면에 눈도 내리게 하고 네온 사인도 만들었던 경험을 되살려 html을 좀만 보면 해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무엇보다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렇게 해서 오게된 것이 티스토리.
여기에서도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언젠가는 개인 홈페이지를 꼭 만들고 싶으니까.
그래도 당분간은 잘 써봐야지.
근데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써놨던 글은 그냥 수동으로 옮겨야 하나?
아, 그것도 시간 꽤나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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