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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0522, 지난 주말 평화의 공원

지난 주말에 chan과 평화의 공원에 갔었다. 회사 근처라 회사 사람들(팀원들)이랑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는데..회사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 때는 그닥 큰 감흥이 없었다. 제대로 공원을 즐길 수 없으니까. chan도 친구랑 두 번이나 왔다고 하는데 남자 둘이 이런델 두 번이나 왔었다며 짜증을. 


여튼, 날씨 좋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족 단위로 나와서 텐트치고 돗자리 펴고 드러누워서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누방울 부는 꼬맹이도 있었고, 럭셔리 장난감 자동차(천사들의 합창에서 호르헤가 으스대며 탔던..)를 타고 다니는 꼬맹이, 그걸 조정하는 아빠들, 유모차 끌고 산책하는 엄마들, 강아지들도 뛰어놀고..



밝은 대낮에 훨훨 날아다니는 박쥐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유유자적하게 공원을 거닐면서 풀내음을 즐기고 있다가..우리 눈에 확 띈 것은 바로! 


KFC 피크닉 박스!!!!!





으악으악 맛있겠다. 짱이다. 저거 먹을 애들은 좋겠다. 짱짱. 저거 안에 뭐 들어있을까? 

하면서 부럽게 쳐다보다가 결국..


우리도 KFC에 왔다!! 




아우 씐나! 

빨리 공원에 가져가서 남부럽지 않게 먹읍시다!!




우리가 산 건 징거&타워 팩. 피크닉 박스를 사고 싶었으나...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안타깝게도 살 수 없었다.

징거버거 + 타워버거+ 크리스피치킨2개 + 콘샐러드2개 + 콜라2개





케찹을 사랑하는 chan은 햄버거에도 추가로 케찹을 찹찹 뿌려주심.




완전 배부르게 먹고도 조금 남았다.



맛있게 먹고 '이런 것이 행복이여~' 하면서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는데, 그러다가 호숫가를 산책하는 사람들 중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거슨 바로 얼마전 결혼한 YH네 부부!! 어머어머 하하호호 재밌게 얘기하다가 내친김에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다가 더 나아가서 YH네 신혼집에서 맥주를 먹게되었다. 피자&치킨에 맥주 마시면서 처음엔 신혼여행 사진도 보고, 결혼식 얘기도 하고, 우리 유학 얘기도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재미지게 잘 놀다가...마지막엔 YH네 부부의 부부싸움으로 급 마무리..;; 


그러고 집에 와서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못해보고 있다. 


YH...너 살아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