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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0710, 일쌍 업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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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후임될 사람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출근했다. 나는 한 1주일 분위기나 회사 시스템 적응 시간을 주고 백업 넘기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자꾸 보채서 화요일부터(-_-) 매일 조금씩 백업 미팅하며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나는 와서 몇 주 정도는 회사 시스템 교육만 받고 별 거 안 했던 거 같은데. 이 분은 일복이 있는건지..입사 이틀만테 백업을 착착 받으시네. 다음 주에는 후임 pm이랑 같이 고객한테 인사드리러(-_-) 간다. 왜 나까지 가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뭐 그렇게 되었다. 

하**, 오**, 너 이자식들...난 이제 너의 을이 아니야! 우후후훗


회사 회식으로 근처에 새로 오픈한 무스쿠스에 갔다. 난 무스쿠스 처음이었는데 별로였다. 가격 듣고나니 더 별로가 됐다. 내 돈 내고 갔다면 억울하고 분해서 가슴치며 잠 못 이뤘을뻔..


근데 언젠가부터 부페식 식당이 다 좀 별로라서 내 돈 내고 간지는 몇 년 된 거 같다. 

그냥..많이 먹어야 한다? 혹은 이 돈 값이 넘도록 먹어야 한다? 는 부담을 갖고 먹게되는 거 같고 그래서 실제로는 내가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못 먹고 비싼 재료를 사용한 음식에 주력하는..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싫고..결국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것 같고..등등. 내 돈 내고 왜 심리적 부담을 안고 먹어야 하는지 싶어서 안 가게 됐다.


회사 얘기로 시작해서 부페 식당에 대한 의견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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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번 월드컵은 시작부터 우리나라 팀에는 크게 관심이 안 갔다. 그냥 워낙 말도 많고 해서..별 기대도 없고 잘 했더라도 별로 기쁘지 않았을 것 같고..그런 마음이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제껴두고 내가 좋아하는 카시야스, 외질, 메시가 있는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팀 중에 이기는팀 우리팀이라는 마음으로 봤다. 사실 실제 경기를 생방으로 풀로 다 본 건 하나도 없고..(이번 월드컵 정말 시간대가 최악 ㅠㅠ) 그냥 아침에 소식 듣고 재밌어 보이면 하이라이트 보고, 진짜 재밌어 보이면 다운 받아서 그날 저녁에 보고. 그러다 오늘 새벽에 5시 정도에 깼는데 나의 메시느님이 준결승을 할 시간이라..한 번 틀어보았다. 전반전 0:0으로 끝나는 걸 보고 다시 잠들었다 일어났는데 딱 승부차기 시작하는 시점!! 우오오옹-


역시 결과 알고 다시 보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오랜만에 생방으로!!! 게다가 준결승의 승부차기를!!! 게다가 메시느님!!!! 

진짜 오랜만에 쫄깃함을 느끼며 재미있게 봤다. 


경기 끝나고 관중석에서 네덜란드 로벤 아들이 막 되게 서럽게 우는 장면이 잡혔는데 짠하면서도 귀엽고-


여튼...독일:아르헨티나 결승전 기대된다. 둘 다 좋아하는 팀이라...이기는 팀 우리팀의 마음으로 ㅎㅎ

근데 뭔가 자꾸 오늘 승부차기 이기고 울먹이며 달려 나가는 메시 얼굴이 떠올라서 메시가 월드컵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막 드네- 모성애 자극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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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4


지난 주엔가 시작해서 어제 밤에 10화까지 다 봤다. 아 진짜..젠장!!!! 뭐 이래!!! 뭐가 또 이렇게 끝나냐고!! ㅠㅠ 

스포가 될 지 몰라 내용은 적지 않겠지만. 이거 진짜..정말 종결할 때 까지 기다렸다 몰아봐야 하는 거 아닌 가 싶다. 끊어내기 신공 레벨이 너무 높아. 내가 감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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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덥다. 잘 때도 거의 계속 선풍기를 틀어놓는다.

더워서 무기력한건지..그냥 사이클이 돌면서 무기력이 돌아온 건지. 그냥 좀 무기력하다. 무기력하게 있다보면 기분도 좀 나쁘다. 아무것도 안 하고 한심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기분 나쁘면 또 자포자기로 더 무기력. 이렇게 악순환의 시작. 지난 일요일이 특히 좀 그랬다..뭔가 하고 싶은 거는 많았는데 막상 하려니 다 귀찮고.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낮잠만 두 번이나 자고 -_- 그러다 일어나서 이게 뭔 짓인가 싶어서 짜증나고. 귀중한 주말에 낮잠을 두 번이나 자다니..너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 거냐며 자책하고. 짜증나고. 좀 그랬다. 그래도 아직 아주 깊이 바닥을 칠 정도로 내려가진 않은 듯-



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