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동네에 산 지는 거의 3년-
매년 물탱크 청소/관리를 한다고 9일 정도 따듯한 물이 단수되는 곳이다.
예전에 살던 곳도 여름마다 따듯한 물 단수는 있었는데 보통 2~3일이면 끝났었다.
나는 아무리 더워도 찬 물로 샤워를 진짜 못하기 때문에 매년 이 시즌이 돌아오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대부분은 엄청 더울 때라서
- 그나마 찬물로 할 수 있을 때라는 장점
- 왠만하면 안 씻을 수 없는 날씨라는 단점이 공존하는 때
그래도 작년까지는 팔 다리부터 따로 씻고 천천히 몸통으로 올라오면 으아악 하면서 어떻게든 씻긴 씻어냈는데
올해는 하필 이 단수 기간이 비오고 바람불고 해서..찬 물로 도저히 못 씼겠는...
그래서 사실 며칠간을 세수랑 머리만 감고 못 씻....
결국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동네 공중 목욕탕을 가게 되었다.
공중 목욕탕 자체를 거의 10년만에 가는듯-
옛날에 3~4,000원 할 때 마지막으로 갔던 거 같은데 지금은 7,000원이나 하더라. 역시 월급 빼고 모든 것은 다 올랐다.
어쩔 수 없어서 가긴 했다만-
앞으로도 정말 어쩔 수 없지 않으면 안 갈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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