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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0803, 7월에 먹은 것들

내가 왜 먹은 걸 이렇게 월별로 정리하는 건지 이걸 언제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밌고 뭔가 뿌듯하기때문에 이 마음이 지속되는 한 계속할 듯-


각설하고

뜨거운 여름-

7월에 먹은 것들 정리



*

외식



홍대 놀이터 근처(?)에 유명한 또보겠지 떡볶기

나는 전혀 모르는 집이었는데 동네 바보형이 너무너무 강추를 하길래 가봤더니..과연

이번에도

나 빼고 다른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나봐-

뭐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바글바글한지..


주말 저녁이긴 했지만

거의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었다.






우리 자리 언제나나..오매불망 기다리던 어떤 꼬맹이-




후훗 드디어 입장-

밖에 있는 사람들아 우리는 들어간다-




내부는 온갖 피규어와 애니 포스터로 덕지덕지 꾸며져 있다.

chan은 주인의 덕력을 확인하기 위해(-_-) 여기저기 꼼꼼히 살피는 중-

결론: 원피스에 대한 애정은 인정한다.





쫄면 사리 추가한 즉석 떡볶기 + 버터 갈릭 감자튀김 + 날치알에 모짜렐라 추가한 비빔밥

오와...완전 맛있..


너무 오래 기다리고 가격이 싸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그래도 영국 가기 전에 한 번 정도 더 가고싶다.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의 '몬테그릴'이라는 곳-

인터넷 찾아보고 제일 많이먹는 듯한 메뉴 두 개를 시켰다


차돌박이 철판구이 철판볶음정식(아 이름 길다..)

갈릭 소시지 팬치즈 철판볶음(역시..길다...)


사진은 차돌박이- 이것만 있네. 갈릭 소시지는 왜 안 찍었지..?


여튼 맛은 나쁘지 않았음.

근데 내부가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회사 근처 아파트에 장이 섰길래 구경하러 갔다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꽈배기가 있어서 하나씩 사먹었당

진짜 꿀맛-





동네 짜장면집-

진짜 오래되어 보이는 동네 상가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1988년부터 있었다는 중국집이 있다. 

나름 깔끔하고 맛도 있고-

3년만에 찾은 동네 맛집...-_-







회사 근처 버거킹

치즈와퍼를 최근에서야 먹어봤는데 그냥 와퍼보다 훨씬 맛있어..

근데 치즈 한 장 때문에 1천원 더 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당 ㅠㅠ





일산 UNO

시카고 피자 먹으러 야심차게 갔던 UNO-

지난 번에도 블로그에 썼지만 이 야심찬 마음을 만족시키지는 않았던 아쉬움이 남는 곳-







광명시 평양냉면집 정인면옥

난 잘 모르고 갔는데 알고보니 맛집이었던 곳..인듯?

여기도 블로그에 썼지만 

비냉/물냉/녹두전 다 진짜 맛있었다. 완전..만족스러웠어-

원래 너무 쫄깃쫄깃한 냉면 면발이 먹기 좀 부담될 때가 있는데(또 그 매력에 먹는 것이기도 하지만) 

뚝뚝 끊어지는 소면같은 쫄깃함에 메밀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보니까 메밀 100%로 만든 '순면'이라는 것도 있던데(더 비쌈. 9,000원이었던 듯). 이것도 내 입맛에 맛있을지는 모르겠다.








너무 더워서 우리도 몸보신을 해야하지 않겠냐며 찾아간 삼계탕집

삼계탕 잘 하는 곳을 이리저리 검색해보니까 '서울 3대 삼계탕집'이라는 곳이 있더라-


하나는 요기(7호선 신풍역 근처)

또 하나는 경복궁 근처

또 하나는 찾지 못했다 -_-


암튼 우리한테 가까운 신풍역 근처 호수 삼계탕집으로 선택하고 평일날 저녁 나 퇴근하고 chan과 만나서 같이 갔다.

평일이었는데도 짧지만 줄이 있었다.

아 근데 진짜 맛있었음-

국물이 되게 진하고 뭔가 들깨를 갈아 넣은 것 같았는데 진짜 맛있었다.

딱 하나 좀 아쉬운건 깍두기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는 것-

근데 깍두기를 대체할만한 오이가 있었어서 괜찮았다.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산책하러 나왔다가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한 3분만에 산책 종료하고 나뚜르에 들어가서 팥빙수를 배터지게 먹었던 날-

5명이서 팥빙수 라지 싸이즈 두 개를 시켰는데 너무 많더라는..

그래도 쵸코랑 녹차 두 개 다 맛있었다.






*

해먹은 것



서점에 서서 본 요리책에서 나온 스페인식 닭요리 - Pollo a la casuela(뽀요알라까수엘라)를 해보았다.

원래는 이런 비쥬얼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완성된 요리

원래는 까수엘라라는 테라코타 재질로 된 토기에서 천천히 익혀야 한다는데 그게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음..


근데 맛은 좋았다 ㅎㅎ

닭 1마리, 건크랜베리, 양파, 마늘, 꼬냑, 소금, 후추가 들어가는 요리임 





*

대패 삼겹살로-


숙주랑 양배추 넣고 찜 해서 밥 한 그릇 뚝딱하고



그러고도 또 남아서 김치랑 양파랑 같이 구워서도 밥 한 그릇 뚝딱하고




여름에 먹는 별미-

냉라면


chan은 냉라면을 못 먹는다. 그냥 상상만으로도 너무 이상하데 -_-




*

찌개류-

찌개 종류는 왠만해선 다 계란후라이랑 꿀궁합이다.


된장찌개

많이 하지는 않는데..그래도 매번 할 때마다 식당같은 맛이 절대 안 나서 항상 만족을 못하겠는 메뉴. 이게 많이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함.


그래도 나름 맛은 있는데. 또 식당에 가서 먹으면 항상 '아..그래...이 맛인데. 왜 이 맛이 안나지?' 하게 된다는.





김치찌개


이것도 가게에서 사먹는 맛은 안 나지만 그래도 왜인지 된장찌개보다는 만족하는 요리.




간만에 해먹은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는 양송이 버섯/브로코리, 베이컨만 있으면 50%는 먹고 들어가는 거 같다.




*

비빔면의 진화


그냥 소스 + 얼음



소스 + 얼음 + 오이채 + 삶은계란



소스 + 오이채 + 당근채 + 삶은계란 + 참기름 + 깨




비빔국수 + 군만두 + 전날 먹고 남은 탕수육





주말 브런치 대표 메뉴


핫도그 + 샐러드

뽀요알라까수엘라 할려고 산 건크랜베리는 왠만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도 훌륭해서 아주 만족하는 중




어머님이 보내주셨던 불고기

냉동실에 약 1달 넘게 있다가 드디어 해먹었다-

손이 크셔서..

양이 진짜 많았음.

근데 솜씨도 좋으신 편이라 항상 맛있게 감사히 먹고 있다.




어느 평일 날 저녁이었던 거 같은데

다 먹고 배가 전혀 부르지 않았던 기억-




chan이 해준 오무라이스-

소스까지 손수 만들었다고 자랑하심.


원래 라면빼고 김치볶음밥밖에 못했는데 래파토리를 하나둘씩 늘려가는 중- 이건 한 번밖에 안 해서 아직 래파토리라고 부를 순 없지만 당시에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아마 한 두 번 더 하면서 래파토리로 자리잡아가지 않을까 싶다. 




집에서 해먹은 닭백숙-

나름 괜찮았다.


다 먹고 닭죽도 해먹을 수 있어서 효율적인 음식-





주말 브런치

최근 코스트코에서 리코타 치즈랑 냉동 해쉬브라운 감자를 사봤는데 완전완전 대만족!


리코타 치즈는 맛있고 집에서 만들기 쉽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먹어본 적이 없어서..집에서 내가 만들더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거를 잘 만들 자신도 없고. 해서 비록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과 만약 내 입맛에 안 맞으면 과감히 버려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사본건데 진짜 맛있었다. 완전 고소하고 담백하고.


냉동 해쉬브라운도 처음 사봤는데 이것도 진짜 완전 맛있다.

맥모닝으로 먹은 것 보다 기름기도 훨씬 덜하고 바삭하고- 

가성비를 생각하면 만족도가 더욱 더 수직상승-

가격이 6천얼마였나..? 그거에 20개 들어가 있음.

완전 강추-


이걸 왜 이제서야 알았나 모르겠는지 억울할 정도다.




레몬청 만들어둔 거에 페리에를 섞어마심

뭐 그냥 좀 고급스러운 레모네이드 먹는 느낌-





휴우-


다했다. ㅎㅎㅎㅎ


확실히 여름이라서 집에서 요리를 좀 덜 하게 되는 거 같았다. 

평일 저녁에 와서 불켜고 요리할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서.. 

근데 맨날 사먹고 게다가 한동안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뱃속도 좀 불편하고. 해서

회사도 그만두었으니 8월에는 그래도 좀 열심히 해먹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