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먹은 것들
과일 종류가 무려 세 가지나 들어간 럭셔리했던 주말 브런치
짬뽕이랑 탕수육
짬뽕은 괜찮았는데 탕수육은 대략 망...
튀기다가 손도 살짝 디었고 소스는 너무 묽고 뭔가 싱겁고..만들긴 엄청 힘들었는데 별로였어서..아마 다시 도전해보기까진 시간이 걸릴듯..
떡복기랑 오이만 넣은 김밥-
오이만 넣은 김밥은 만들어볼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이거..나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판다. 스시라는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오이 하나 넣은 김밥 6조각에 약 5,000원이다. -_- 물론 내가 만든 것 보다 훨씬 더 균일한 크기로 정갈한 모양이긴 하지만..여튼 그거 보고 만들어서 간장+연겨자 찍어 먹었는데 나름 깔끔하고 맛있더라능.
이것도 역시 가게에서 파는 거 보고 따라만든 것-연어랑 오이 넣은 김밥
이것도 역시 6조각에 8,000원 정도..
안에 홀스래디쉬 소스 넣고 간장에 연겨자 찍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소고기 무국
맛있었음.
처음 만들어본 오꼬노미야끼
집에 양배추가 많이 남아있어서 만들어볼까? 했다가 결국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새로 사는..뭔가..남은 음식 해결을 위해서 항상 새 소스랑 다른 재료를 사게 되는..뭔가 함정에 걸린 것 같아.
암튼 소스맛이랑 가쓰오부시만 있으면 그냥 다 때려넣고 부치면 되니까 별로 어렵지 않고 실패할 확률도 낮은 음식인 듯.
카스에도 올렸던..만두 빚음
맛은 있었는데 두부나 그런 거 물기를 쫙쫙 안 뺐더니 소에서 물기가 많이 나와서 나중에 만두피까지 다 축축해졌다..너무 안타까웠음.
근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서 다음에 또 만들면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듯.
소금 후주 뿌린 삼겹살이랑 통 마늘 반으로 툭 잘라서 올리브유 바르고 그릴에 구웠던 요리. 밥이랑 김치국수까지..완전 균형잡힌 럭셔리했던 저녁. 너무 만족스러웠어.
그냥 집에 있는 야채 다 넣고 토마토도 넣고 카레가루랑 또..뭔가 넣고 만들었던 볶음우동.
생각보다 먹을만은 했지만 굳이 다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그런 맛.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북경 오리, 스윗엔 싸워 포크, 완탕누들스프
다시 한 번 해먹은 연어 스테이크
여기 와서 연어를 자주 먹는 것 같다. 마트에 가면 연어를 훈제 연어 스테이크용 연어 소스까지 들어있어서 굽기만 하면 되는 연어..등등 다양한 종류로 엄청 많이 팔고 있어서 아무래도 자꾸 손이 가게되는 듯. 가격도 아래 사진에 연어가 두 덩어리 들어있는 것이 약 7,000원 정도다. 세일하면 5,000원 정도.
원래 연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와서 생선 종류를 너무 안 먹다보니까 쉽게 구할 수 있고 익숙한 맛이라서 의무감에 사먹어본 건데..그렇게 몇 번 먹으니까 맛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예전보다 더 좋아하게된 것 같다.
로메인 상추로 겉절이 담가 먹고 남은 걸로 비빔국수-
아..너무 맛있었어..
*
냉장고를 부탁해 시리즈
미카엘이 만든 '크레페'
크레페 부치는 게 제일 두려웠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이거 아주 그냥 위에 종류별로
바나나+크렌베리+아몬드+메이플 시럽
바나나+(딸기, 블루베리 등등)+누텔라
등등
다양한 조합으로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더라..
이거 만든 날 너무 맛있어서 흥분해가지고 엄청 많이 먹어서 힘들었던 기억..
정창욱 셰프가 만들었던 '타코 리턴'
마침 집에 만두피가 있어서 그거 튀기고
다진 소고기 사와서 파프리카랑 양송이 버섯 넣고 후추랑 타코 시즈닝 넣고 달달 볶고
토마토, 양파, 할라피뇨, 로메인에 올리브유, 레몬즙, 타바스코, 스리라차 소스 넣고 섞음. 싸워 소스는 따로 담고.
우리는 둘 다 고수를 못 먹어서 고수는 패스-
아..이거 진짜 맛있었다. 이건 정말 조만간 다시 해서 먹을 계획.
다시 만들 땐 고기에 완두콩도 넣을라고 냉동 완두콩도 사다놨음! 으하하
첫 회에 최현석 셰프가 만든 닭딸
소스가 원래 '복분자+블루베리+생크림+레몬즙'인데 복분자가 없어서 집에 남아있던 와인 넣고 만들었다.
닭고기도 가슴살 아니고 허벅지살
빵도 바게트 아니고 식빵
처음 만들고는 이게 소스가 원래 이렇게 묽게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맛은 있더라능.
처음엔 음? 이런 맛이 다있네? 그런 느낌이었는데 먹으면서 점점 맛있게 느껴졌다. 담백하고 상큼하고 게다가 뭔가 고급진 느낌. ㅎㅎ
닭딸 만들고 남은 소스로 박준우가 만든 '라벤다 숲' 비슷한 걸 만들었다.
아래 사과 깔고 그 위에 바짝 구운 식빵 올리고 그 위세 닭딸 소스 듬뿍 올려서 아침으로 먹었는데..어우 맛있어!
요거요거 진짜 맛있었다.
이 소스 괜찮은 거 같아!
새로운 맛이야!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 보면서 이런 거 저런 거 만들어보는데 재미있고 왠만하면 맛있게 되니까 신나서 자꾸 하게된다. 집에 대부분 있는 재료인데 새로운 조합으로 새롭고 맛있는 맛이 나오니까 재밌고 신난다.
chan은 처음엔 좋아했는데 이젠 좀 너무 많이하는 거 같다고..그만하라고..-_-
요즘 요리 프로그램들이 부쩍 흥하던데..주부로서 아주 마땅하다.
조만간 백종원씨가 하는 방법으로 닭볶음탕도 만들어볼 계획.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407, 오랜만에 근황 (0) | 2015.04.07 |
---|---|
20150324, chan의 term 2 마감, 벌써 반년 (2) | 2015.03.25 |
20150307, 별 거 없어보여도 10일 이상 지나면 잡다구리한 일들이 쌓여가는 그런 일쌍 (2) | 2015.03.07 |
20150221, 천천히 봄이 오고있는 요즘의 일상 (4) | 2015.02.21 |
20150217, 팟타이 (2) | 201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