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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0804, 아 더워! 죽을래!

아 진짜 덥다. 

요즘 정말 아찔하게 덥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오후가 되면 진이 빠진다.

더워.

정말 더워.

너무 심하게 더워.

아무리 덥다고 말해도 이 힘들고 짜증나고 화나고 절망스러운 기분을 표현하기에 부족해.





*이번 포스팅에도 빠지지 않는 홍대 데이트



더웠던 주말

해지고 저녁에 chan이랑 휘적휘적 홍대에 나갔다가 타코 샐러드에 맥주 한 잔씩.

그나저나 On the Border 타코 샐러드 진짜 맛있네요. 드레싱은 할라피뇨 비네거. 

맛있고 시원하고 재밌었음.




술먹고 나와서 걷다가-

요즘 홍대 부쩍 거리 공연이 엄청나게 많아진 듯. 





*요즘 나한테 가장 익숙한 풍경


요즘 루틴 중 하나. 

화요일/목요일마다 수영장에 갔다가 동네 바보형네 카페에 와서 점심(주로 내가 싸오는 도시락, 참고로 오늘은 '연어 스시롤'을 만들었음.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연어랑 오이 넣고 김밥처럼 만든 거)을 먹고 수다좀 떨다가 동네 바보형이 만들어주는 아이스 싸이공을 마시면서 3~4시간 정도 작업. 

여기에 오는 덕분에 대학생들 스케줄을 잘 알 수 있다.  뭐 별로 쓸데없지만. 암튼 요즘 대학교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슬슬 사람들이 좀 많아지고 있음. 





*나에겐 너무 난해한


얼마전에 작업하다가 본 충격적인 옷...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에 오버사이즈 상의가 유행이 될거라고는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이게뭐람...

참고로 300만원이 넘음. 


그나저나 옷 사고 싶다. 신발도. 







*빅 뉴스! 


아 이거는 근래 가장 빅 뉴스!!! 

무려 3분만에 매진된 국카스텐 서울 앵콜 공연의 스탠딩 표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티켓팅하기 10분 전부터 각잡고 앉아서 로그인하고 초조하게 디씨 갤러리 계속 보면서 '아 모두 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구나' 하면서 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5분 전에 로그인. 그리고 1분 전에 새로고침. 처음 몇 번은 좌석 선택을 했는데..분명히 내가 클릭하기 전에는 자리가 있는 걸로 나오는데 클릭하고 나면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라고 떠서 멘붕. 디씨 갤럼들은 이 멘트를 '이선좌'라 칭하고 이제 제발 이선좌님을 그만 만나고 싶다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나는 결국엔 티켓팅을 하는데 성공을 하였다는 위인전에나 나올법한 감동적인 얘기다. 비록 자리가 너무 뒤이긴 하지만. 내 작은 키로는 아마 무대가 거의 안 보일 것 같아서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스탠딩은 신나게 노는 게 목적이니까요. ; 


아하하하하하하하 

씐나


chan은 그런 곳(?)에 나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며 꼭 같이 가야한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2장을 예매하긴 했는데..

나는 가서 미친ㄴ같이 놀고싶은데 chan이 나를 정말로 미친ㄴ으로 볼까봐 좀 걱정중..


아무튼 중학생 때 이승환 콘서트 이후로 이런 큰 규모의 콘서트 처음 가는데.

설레네요. 

가서 사람들이랑 같이 때창하고 놀을라고 매일매일 1,2집 두 세번씩 듣고 있음. 





*단신


수영은 이제 벌써 3달째에 접어들었다. 이번 달부터는 무려 중급반으로 스스로 승격을 시켜주었다. 확실히 중급반에 들어오니 엄청 잘하는 아줌마들이 많음. 초급반과는 확실히 다른 레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름 지난 달 초급반 에이스였는데 중급반으로 올라와서는 찌질해짐. 그래도 아직 계속 재미있다. 아 그리고 나 1키로 정도 빠졌음. 휴- 얼마나 안심인지. 


몇 년 전 여름에 몇 주 동안 읽었던 밀레니엄 시리즈를 올 여름에도 몇 주에 걸쳐 다시 읽었다.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었고 다시 한 번 작가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다시 한 번 그 작가의 죽음에는 뭔가 음모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설에 나오는 밀레니엄 사무실과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트가 살고 있다는 스톡홀름의 거리를 걸어보고 싶었다.


원래는 4월말에 끝났어야할 한국어 검수 일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미친듯. 

이것도 한달 전부터 계속 '앞으로 이거이거 이만큼 보낼 예정이고 언제 끝날 거에요' 라는 내용의 일정을 보내줬는데 매주 그 일정이 바뀌다가 결국엔 아무것도 제대로 오지 않고 그냥 끝나버렸다. 마지막 버전이라고 말해줬으면 더 신경쓰고 볼라고 놔두고 있던 단위명사 띄어쓰기 통일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그 외에도 목차에 어떤 건 영문이고 어떤건 한글로, 예를 들어, '1. Brand Introduction, 2.브랜드 이미지' 이렇게 남아있는 것도 있는데. 제대로 수정은 하고 마무리 지을건지 어쩔건지. 이제 뭐 내 알바 아니지만. 아무튼 그 뭐 그룹은 일을 정말 엉망으로 하네요. 돈은 돈대로 쓰고 일정은 일정대로 늘어지고 마무리는 마무리대로 엉망이고. 똥멍청이들. 근데 여기 일이 9월에 다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똥멍청이들이라고 막 욕은 하지만 그래도 일이 들어오면 하겠죠. 뭐 다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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