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에 반바지 입고 생활했는데
요 며칠 사이 갑자기 수면 양말에 플리스를 꺼내고
담요 몇 개가 출현하게된 요즘 날씨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운 기후에 대한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계절의 특징도 많이 바뀌었고 세계적으로도 '이상 기후' 투성이다.
(덕분에 아직 쌩쌩해야 할 모기가 힘 없이 천천히 날라다녀서 손쉽게 잡긴 했다. 밤 사이 내 눈두덩이를 문 놈에게 피의 복수를 이뤄냄.)
더이상 정형화도 예측도 할 수 없는 기후 속에 던져진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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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30년 뒤 미래가 어떨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정말 인류(인류 대표인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위성 도시를 만들었을까.
생명공학의 최전선에선 이미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기 시작했고
죽음도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고 여기기 시작했다는데
그 때쯤에 인류는 더이상 늙지 않을까? 영원히 살게 될까?
인류의 평균 연령이 500살 정도인 세상이 올까?
그 때도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일까?
가장 무서운 건...2-30년 뒤면...
내가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너무 높아!!! 저런 미래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과학 전혀 모르는 인문학 전공자가 어설프게 주워들은 것들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공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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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
몇 주 전부터 일이 없어서 팽팽 놀고 있다.
일주일에 두세번 골프 연습을 하러 나가고
오버워치를 다시 하고 있고(내 레벨이 브론즈가 아니라 골드였다니!!!)
뜨개질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을 위해 산책은 또 잠시 등한시 되고 있다.
사실 짬을 내서 하려면 하겠는데 이상할 정도로 산책이 귀찮아짐...
잠시 그냥 그대로 둬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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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이자 2차를 맞으러 다녀왔다.
타이레놀 장전해 놓고 아프면 바로 먹으려 했는데 팔만 좀 멍든 것처럼 아프고
유난히 졸렸던 것이 증상이라면 증상이었던 것 같다.
수면제 먹은 것처럼 9시 반부터 견딜 수 없게 졸음이 쏟아져서 좀 많이 잤고...
그 외엔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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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나름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
삶은 계란과 고구마...
이렇게만 먹자고 해놓고 조금씩 곁들이는 게 생기고 있다. 베이컨이나...콘샐러드나...
요즘 몸이 무겁고 늘 배가 꽉 차 있는 느낌이 든다며
chan이 먼저 제안해서 하고 있는데
이게 이렇게 먹고 나면 뿌듯하고 몸도 가볍고 좋은데
먹을 때 행복하지가 않다 ㅋㅋ
대신 주말에 과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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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도 무척 잘 지낸다
평화롭게...
지 혼자 평화롭지 ㅋㅋ
나름 할로윈이라고 장식을 이렇게 해놨는데...
쾅 소리와 함께 보니
베트맨은 사라지고 거미줄은 처참하게 늘어져 있었다...
뭘 했는지 모르겠다... 저 거미줄 잡아 당기다가 와르르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
베트맨은 저녁에 chan이 긴급수술로 대충 다 복구하긴 했는데
브릭 하나를 못 찾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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