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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정도 일이 없어서 아주그냥 팽팽 잘 놀았는데
이번주부터 또 일이 잡혔다.
새로운 회사 일...
어제 오늘 새로운 툴 다루고 이런저런 용어랑 스타일 파악하느라 오랜만에 머리를 좀 썼다;;
원래 하던 M사도 툴이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패션 회사들이 얼마나 IT에 돈을 안 쓰는지...매우 답답하게 느꼈는데
새로운 S사의 툴은 M사의 툴이 굉장히 유저 프렌들리하고 깔끔하고 빠르게 느껴질만큼 엉망이다 ㅋㅋㅋ
그리고 이 곳은 M사나 나의 옛직장인 F사보다 실험적인 아이템이 더 많아서
이런 물건도...이런 옷도...있구나...하면서 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
보테가베네타에서 나오는 200만원 넘는 롤러스케이트.
알마니에서 나오는 700만원 넘는 스키
그리고
아래는 내가 2016년에 쓴 글인데
같은 브랜드가 아직도....
반성도 없이!!!
이런 옷을 만들고 있는 걸 발견했다.
유행이 6년째 같은 거야...? 내가 흐름에 적응을 못하는 거야...? 이런 옷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이 있는 거야...?
그나마 다행(?)인 건...
2016년도 글엔 저 옷이 300만원이 넘는다고 써놨는데 밑에 옷은 200만원 언저리로...무려 100만원이나 가격이 하락했다.
뭐 아무튼...
다음주엔 원래 하던 일도 일정이 잡혀있어서
갑자기 바빠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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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동안
파주 신세계 아울렛,
김포 현대 아울렛,
파주 롯데 아울렛,
주말에 심심하면 아울렛 가서 신발도 신어보고 옷도 입어보고...
사실 내 로퍼를 사고싶어서 돌아다녔는데 맘에 드는 건 사이즈가 없고...색이 없고...뭐 다 그렇더라.
chan이 이 발사진 왜 찍었는지 모르겠음.
참고로 저 신발은 내가 20대 초반에 샀던 닥터마틴 ㅋ
최근 엄마 집에 갔다가 신발장에 있는 거 보고 들고왔다.
마틴은 정말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이란 걸 느꼈다. 발이 그닥 편하지는 않다는 것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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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han과의 대화
(파주 신세계는 너무 자주 다녀서 이제 확실히 아는데 파주 롯데랑 김포 현대는 아직 많이 안 다녀봐서 머릿속에 확실히 그려지지가 않는다.)
나: 롯데랑 현대 아울렛이 헷갈리네.
chan: 어 그 두 개가 달라.
나: ... 다르겠지.
chan은 왜 말을 못할까. 왜 말을 바보같이 할까. 왜 간단한 단어도 이상한 뜻으로 혼자 이해하고 있을까. 저래가지고 밖에서 사회 생활은 어떻게 하는 건가...너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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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 전에 마트에 갔다가 진열된 바이크를 타고 발을 엄청 쌔게 구르다가 혼자 부상을 입었다.
음...
정말...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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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한국같지 않은 풍경
(여기저기 싸돌아 다녔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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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 취미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을 안 하니 시간이 많아서 이런 대작도 완성시켰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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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나면 침흘리는 개같이...
이젠 날이 추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미세먼지 없겠단 생각에 ㅋㅋㅋ
덕분에 어제오늘 오랜만에 일 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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