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결혼식날 스케치 10/27. Wedding day.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는데 일기예보에서 쓰여진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엔 틀리지도 않고 꼭 들어맞네. 쳇. 씻고 5시 반에 메이크업 샵으로 출발해서 6시 반에 도착했다. 화장하고 머리하고 오늘 하루종일 날 쫓아다니며 드레스도 잡아주고 화장도 고쳐줄 숙모님도 만나고 폐백 음식과 부케, 드레스, 턱시도도 모두 메이크업 샵에서 받았다. 8시 50분쯤 모두 메이크업과 머리가 끝나고 목동 방송회관으로 출발했다. 원래는 메이크업 샵에서 드레스까지 입고 간다는데 비가와서 혹시라도 빗물이 묻어 얼룩지거나 할까봐 그냥 식장에 도착해서 입겠다고 했다. 10시 10분 정도에 식장에 도착. 한 번 드레스를 입으면 화장실에 갈 수 없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들르고 그.. 더보기 20121025 스타벅스 레드 컵, D-2 *늦잠자서 커피를 내리지 못한 날에는 회사 옆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사온다. 처음엔 사치가 아닐까? 커피에 드는 돈이 얼마나 될까?하며 서민적으로 생활비를 고민하며 초조했었다. 그 초조함은 사실 내가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음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타벅스 카드를 매 달 3만원 충전을 하고 써봤다. 3만원을 충전하면서 이 돈을 넘기도록 사먹지 말아야지-하고 다짐도 했다.근데 한 달 동안 3만원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충분해서 이 정도면 가끔 늦잠자고 죄책감 없이 사마시도록 하자고 기쁘게 마음 먹었다. 그랬더니 마음도 편해지고 소소하지만 행복해 졌다. 오늘도 늦잠을 잔 날 중 하루.회사에 가는 버스 안에서 계속 고민했었다. 커피? 차이 티 라떼?아, 뭐 마시지?그렇게 수백번 오락가락하다가 .. 더보기 20121019 병났다, 사회(사교?) 생활, 유이가 귀여울 때 *병났다.며칠 전 회사에 있는데 목이 너무 아프고 팔이 저린가 싶더니 살짝 떨리기도 하고 조금 후에는 발끝도 좀 저리고그러다가 어지럼증까지 발생해 덜컥 겁이났다. 일단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지럼증이 심해 먹으면서속도 울렁거리는 거 같고, 주변에서 무슨 말을 해도 잘 들리지도 않고. 해서 점심시간이 지나고 바로 회사 근처 한의원엘 갔다. 한의사는 증상을 듣고 몸 여기 저기를 만져보더니 아주 심각한 상태이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10년 일찍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며. 바로 물리치료를 받고 침 맞고 교정을 받았다. 아파서 병원으로 혼자 걸어가는 길에 참 서럽더라. 이게 뭐하는 짓인지.밥먹고 살기가 이렇게나 힘든 것인지.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나에게는 더 힘든 먹고 살기가 .. 더보기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