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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다 사람 사는 곳인데도 다 달라 *다 사람 사는 곳인데도 다 달라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말. 어떤 맥락에서 하는 말인 줄 알 것 같지만 듣기 싫은 말 중 하나다. 동의하지도 않는다. 그 정도 거리감을 두고 살아간다면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다'와 같은 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 북경에 오면서 더더욱 나는 '사람 다는 곳 다 똑같다'는 자세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는 중이다. 나에게 서울과 런던은 너무 달랐고 런던과 북경은 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르다. 예를 들자면, 1. 북경 사람들은 촌스럽고 퉁명스럽고 지저분하다. 지난 번에 인터넷 기사가 집으로 왔는데 몸에서도 냄새가 나고 말을 하자 입냄새도 났다. 동네 마트를 가도 특유의 콤콤한 냄새가 나고 택시를 타도 그렇다. 나는 .. 더보기
20160110, 북경 3주차 먹은 것들 오랜만에 올리는 먹은 것들 사진 *사먹은 것들 호텔에서 사다 먹은 도미노 피자수요일/목요일 무슨 할인이라 라지 두 판 시켰는데 120위안정도 나왔던 거 같음..120위안이면 약 12파운드면..약 2만원..(요즘 우리의 계산법..위안에서 0 하나를 빼면 파운드랑 얼추 비슷해진다.) 가격이 나쁘지는 않으나..이게 라지 한 판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었고내가 결정장애를 일으켜서 시키게된 4가지 맛(콰트로 어쩌고..하는 메뉴) 피자에 저 조개살 들어간 건 진짜 실패였다는 점. 자하하디드 아줌마가 설계한 Soho이 건물들 어딘가 2층에 존재한다는 일식 돈까스집이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헤매였던 날-근데 여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뭔가 좋은 냄새가 난다. chan이랑 중국이라면 건물 내부 전체에 향수를 뿌리는 것.. 더보기
20160103, 2016년을 북경에서 맞이할 줄은 정말 몰랐네. *2016년을 북경에서 맞이할 줄은 정말 몰랐네. 사실 한 해가 어찌 지나갔는지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같은 것을 생각해볼 마음의 여유 따위가 전혀 없는 연말 연시를 보냈다. 31일은 카페에서 일하다가 퇴근해서 온 chan을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조금 헤맸더니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은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갔고 도미노 피자 배달을 시키려고 했는데 이것도 60분을 기다려야한다는 메시지에 포기했고 결국은 KFC에서 햄버거랑 치킨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다. 1월 1일은 chan이랑 IKEA에 가서 또 한보따리를 사가지고 이고지고 와서 조립하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하다보니 하루가 갔다. 아직까지 집안 셋팅 및 사야하는 물건들 등등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북경 약 2주차- 그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