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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얼마 전 회사 파티를 다녀왔는데. 그 날 1시간을 같이 걸으며 얘기를 나눴던 사람이 있었다. 나보다 1달 정도 뒤에 들어온 또 다른 프리랜서분(이하 S). 역시 나보다 어린...-_-; 같이 걸으며 자연스럽게 내가 최근 위궤양을 앓았어서 술도 커피도 못 마시고 있다는 얘기를 하게됐다. 그 말을 듣자 S씨는 왜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셨나? 라고 물었다. ...헛. 그랬나? 아무렇지도 않은 이 질문이 뒤통수를 딱 치는 것 같았다. 나 사실 위궤양을 앓고 식단 조절을 하면서도 계속 내가 뭔가를 잘못 먹고, 안 좋은 걸 먹고, 불규칙하게 먹고..아무튼 먹는 게 잘못되어 걸린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 원인이 스트레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거다. 아무튼 계속 걸으며 .. 더보기
20140812, 바쁘거나 게으르거나 *바쁘거나 게으르거나 바쁠 땐 바쁘다고안 바쁠 땐 게으름 피우느라고 뜸해지는 블로그 포슷힝- 동네 산책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길냥이-어느 집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냥이같은데 사람을 좋아한다. 나랑 몇 번이나 봤다고 내가 쭈구리고 아는 척하니까 '냐앙' 하면서 다리에 부비부비- chan한테는 가려다 얼굴보고 멈칫. 어느 보름달 뜬 밤-cortex 어플 쓸 때마다 현대기술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 나같은 사람이 막 찍어도 이렇게 그럴듯하게 나오다니. *바베큐 파튀 어느 주말에 회사 사람들이랑 함께한 바베큐 파티. 회사 Customer Service 부서의 SY씨의 집에서 한 Korean team 회식이었는데 엄청나게 맛있었음. 진짜 꿀맛. 역시 바베큐는 진리. 나랑 다른 사원 하나가 한인마트에서 쌈무를 사와서 더.. 더보기
20150726, 7월의 마지막 주말 - 처음 가본 동네 펍, 응답하라 1994! *7월의 마지막 주말 7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고 런던에서 보낸 첫 여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사실 여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선선한 날들이었어서 아직도 여름이 이제 정말 오려나? 싶을 때가 있는데. 해가 지는 시간도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보면 이 여름같지 않던 여름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국에서 가져온 핫팬츠랑 나시티는 결국 한 번도 못입고 여름이 지나간다. **처음 가본 동네 펍처음 이사와서 동네도 익힐겸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우리 동네 근처에는 그 유명하다는 영국의 로칼 펍 하나가 없어서 좀 아쉬웠었다. 튜브역 근처에 아주 작은 펍 하나가 있는데 너무 허름하고 지저분해서 별로 들어가고 싶은 외관도 아니었던데다 가끔 보이는 펍 안쪽을 보면 정말로 동네 양아치나 술주정뱅이 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