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30, 런던의 가을, 할로윈, 테이트 모던 데이트 *런던의 가을 동네 가을 풍경- 아직까지 은행 나무도 단풍 나무도 못 찾았다. 하지만 이 곳의 이름 모를 나무들도 가을이 되니까 화려하고 우아하게 변한다.새로 이사온 동네는 가로수 나무들도 모두 엄청 크고 굵직해서 가을이 깊어지니까 거리가 아름다워서 장보러 다녀올 때마다 감탄하는 중. *할로윈에 마트에서 파는 것들 조금 큰 마트에 갔더니 할로윈이라고 아이들 코스튬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파는 것들이 무지 많았음. 마트에서 이런 걸 파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는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마스크 쓴 chan잘..어울리는 듯? 이런 거 좋아하는 우리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 플라스틱 호박 하나를 사와서 창가에 전시 *테이트 모던 데이트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집 앞 거리를 걸어서 미술관 가기 전 커피.. 더보기 20151017, chan의 졸업, 세 번째 이사, 3000일 *chan의 졸업 9월 29일 Bartlett Pro Show 전시 오프닝을 마지막으로 chan의 공식 석사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이제 더이상 학교에 나갈 필요도 없고 과제도 없고 크리틱도 없다. 1년은 정말로 빠르구나 싶었다. 짧지만 나름대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코딩이라는 걸 배웠고, 타국에서 온 사람들과 팀을 짜서 함께 작업했고, 뉴욕과 보스톤으로 필드 트립도 다녀왔고, 노트북도 더 좋은 걸로 바꿨고, 등등. 논문과 졸업 전시회 모두 무사히 마치고 '우수'하게 졸업한 chan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생 많았어. 졸업 전시회 사진 함께 다니며 도움도 주고 받고 고민도 나누며 친해졌던 J오빠와 K씨모두 졸업 축하해요- 해가 진 후에 야외에서 진행된 오프닝 작품 사진들 몇 개건축과 졸.. 더보기 20151010, 계속 바닥을 치면서 허덕허덕 *계속 바닥을 치면서 허덕허덕 멘탈 상태가 쉽게 좋아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오랫동안이나 우울했던 시간이 얼마 만인가 싶다. 거의 이틀에 한 번씩 우울함이 바닥을 쳤다가 살짝 올라오는가 싶으면 다시 내려간 상태로 유지된다. 오랜만에 식욕도 별로 없고 날씨가 아무리 화창해도 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냥 길거리에서 다니는 사람들도 보고싶지 않다.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솔직히 힘내라는 말이나 다 잘 될거야 라는 말 같은 게 제일 듣기 싫다. 대충하는 위로의 말은 오히려 힘빠지고 화가난다. "뭐? 힘을 내라고? 내가 지금 낼 힘이 있어 보여?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라던가, "뭐가 다 잘 되는데? 잘 되는 게 어떤 건데? 다 잘 된건 지 안 될건 지 니가 어떻게 아는데? 세상에 끔찍하고 억울하게 살아가는..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