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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대선! 2012년 12월 19일 00:15am에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드디어 오늘이구나.대선. 소중한 한 표 빨리 행사하고 싶어서 초조하다. 오늘 밤.과연 어떤 뉴스들로 도배가 될지.나는 어떤 마음일지. 더보기
20121217, 유이의 빈자리 *지난 토요일(12/15) 유이 장례를 치렀다.김포의 어느 작은 건물에서 정말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화장을 했다.아주아주 작은 양의 재가 되어버린 유이.그 작음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정식으로 보내주고나니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 하지만 당연하게도 아직 존재하는 유이-그 작은 고양이-의 빈자리를 우리는 일상 속에서무심결에 느껴버리고 만다.앉아서 컴퓨터를 할 때, 화장실에 갈 때, 침대에 누울 때,이때쯤 유이가 있을법한 곳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그러다가 얼른 시선을 거둔다. 유이가 자주 가던 자리. 지난 몇 주간,유이의 생명력이 눈에 띄게 감소해 가는 것을 보며죽음도 삶의 일부이고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았으면서도또 한 편으론,삶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게.. 더보기
20121211, 잘 가 유이야. *2012년 12월 10일.유이가 하늘 나라로 떠났다. 지난 3~4주간 거의 밥을 먹지 못했고 일주일 정도는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했다.하루하루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생명력이 하루하루, 매 시간, 뭉텅이로 떨어져 나갔다. 2주 전 병원에 대려갔다가 들은 말은 신장 중 하나는 이미 예전부터 기능을 못 하고 있었고나머지 하나를 가지고 살아 왔었는데, 그 남은 하나마저 90% 이상 기능을 하지 못 하는 상태라는 이야기.그리고 얼마 못 산 다는 이야기.chan과 나는-우리가 준비되어 있든 그렇지 않든-이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같이 유럽에도 갈 줄 알았는데.언젠가는 캣 타워도 사주려고 했었는데. 어제 회사에서 돌아와 보니 방 구석에 누워 더이상 숨을 쉬지 않는 유이를 봤고그 이야기를 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