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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덥다 더워 *덥다 더워 더우니까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는 일쌍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에는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걱정이 태산.동네 마트에서 '무풍 냉방' 기능이 있다는 에어컨을 봤는데 chan이 나 몰래 사서 놓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무풍이니까 자기가 몰래 사와도 내가 모를거라나 뭐라나. chan은 여전히 규칙적인 장운동을 하면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1~2주에 한 번씩 토이저러스 재밌게 구경하면서 큰 장난감 사가는 애들 보면 질투하고 가장 최근에는 베트맨 물총을 엄청 사고 싶어 했다. 실제로 쏠 일만 있으면 사고싶다며 한참을 그 앞에서 서성였다. 이러면서.. (위에 애가 너 비웃고 있다..) 베트맨 가면까지 같이 사줄테니까 가면쓰고 물총 들고 주말에 동네 놀이터에 나가보라고 권했지만 잠시 고민하다가 이.. 더보기
20160612, 오랜만에 전하는 일상 *좋은 계절은 가고 이제 1년 중 제일 좋은 계절은 가고 여름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낮에 햇빛을 받으며 걸으면 조금 괴로울 정도의 날씨. 벌써 한 낮에는 30도까지 올라가는 날들도 있다. 이렇게나 더운 여름을 건너뛴 것은 작년 한 번 뿐인데도 처음엔 조금 낯설었다. 이렇게 더웠었나? 이렇게 습하고 더웠었나? 그런데 더 더워지는 거잖아? 여기서 더!! 하다가 또 '여름이 그렇지 뭐.' 하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이런 거 보면 한국 사람들에게 영국 날씨가 악명높은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는 여름에 여름대로 겨울엔 겨울대로 다 엄청나게 힘든데. 영국은 겨울엔 좀 힘들어도 여름은 확실히 좋다.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을 기다리며 산다. 1년 중 반 정도를 차지하는 계.. 더보기
20160612, 오랜만에 먹은 것들 *아보카도아보카도 동네 바보형 따라서 코스트코에 갔다가 질 좋은 아보카도를 싸게 팔길래 한 봉다리를 사왔는데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아서 한동안 매일같이 아보카도를 먹었다. 아보카도는 적당히 익은 시점에서 딱 먹어줘야해서 좀 까다로운 재료다. 가끔 한 두개씩만 사다가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동네 마트에서는 이렇게 질 좋으면서 적당한 가격대로 찾을 수가 없어서 더더욱 레벨 높은 재료 중 하나. 아보카도 연어덮밥. 동네 바보형이 연어까지 제공해주며 해먹어 보라고 추천했던 요리. 우리는 엄청 맛있게 해서 먹었는데 정작 동네 바보형은 본인이 만든건 뭐 때문인지 엄청나게 맛도 없고 먹고나서 배탈도 났다고 했던 미스테리의 요리. 아보카도가 많으니까 샐러드에도 넣어서-하지만 아보카도와 올리브의 조화가..난 좀 별로.. 더보기